AI 투자 기대와 반도체 반등
미국 주식 선물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AI 투자 열풍이 다시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나스닥 선물은 0.7% 오르며 기술주 중심의 반등을 이끌었고, 최근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낙폭을 줄이며 진정세를 보였는데요. 최근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금리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기술주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물가 지표가 키운 긴축 우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 3.6%를 웃돌았습니다.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는 6.3%로 2022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1.1% 올랐는데요. 사흘 연속 예상치를 넘는 물가 지표가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고착 우려가 커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금리 전망 도구인 페드워치는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90%로 반영했습니다. 물가 둔화가 쉽지 않다는 신호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끌어올린 겁니다.
금값 하락, 엇갈리는 전망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라 금리 상승 기대가 커지면 매력이 낮아집니다. 실제로 국제 금값은 주간 기준 0.6%, 월간 기준 2% 넘게 하락했고 은 시세도 연중 최저치로 밀렸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 현물 가격이 연말까지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피터 쉬프는 물가가 계속 오르는데도 시장이 연준의 긴축 지속을 과신해 금을 팔았다며 정책 실패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AI 투자 기대와 긴축 경계가 공존하는 만큼 당분간 시장은 물가와 금리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