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11월부터 경제산업성 산하 혁신 플랫폼 기관을 중심으로 화이트해커 팀을 가동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업 전산 시스템을 분석하고 보안 취약점을 조기에 찾아내는 역할인데요. 최근 일본 기업과 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면서 예방 중심 대응이 필요해진 겁니다.
화이트해커팀, 11월부터 가동
일본에서는 널리 쓰이는 PHP 언어의 보안 취약점을 둘러싼 긴급 경고가 나왔고, 약 1,000개 기업과 단체에 경고문이 전달됐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기업에 보안 관리와 경계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AI로 취약점을 미리 찾아내는 예방형 보안이 이번 대책의 핵심입니다. 공격 뒤 수습하는 방식만으로는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BOJ가 본 또 다른 위험
일본은행은 반기 금융시스템 보고서에서 생성형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을 거시건전성 리스크로 짚었습니다. 피해가 개별 금융기관과 고객에 그치지 않고 다른 기관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겁니다. 사이버 위협과 자산가격 조정이 겹칠 경우 금융시스템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자산시장도 변수입니다. 초저금리 환경에서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오르며 과열 우려가 제기됐고, 일본 은행들이 해외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출을 늘린 점도 지적됐습니다. AI 투자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 그림자 금융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충격이 일본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 수준인 1.25%로 올렸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기술 지원과 감독의 간극
화이트해커 팀은 기업 취약점을 찾아주는 기술 지원에 가깝고, 일본은행의 경고는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두 대응이 맞물려야 기업 현장의 보안 수준과 금융권 건전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술 지원과 금융 감독이 함께 움직여야 효과가 있다는 점이 이번 사안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앞으로 11월 팀 가동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AI 활용 공격이 진화하고 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기업과 금융기관의 대응 속도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