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호우 피해 일주일…700명 이재민 여전히 집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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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3일 오후 5:02

발행: 2026년 8월 23일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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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광복절 연휴 기록적 집중호우로 경남 거제·통영 등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재민 700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으며, 통영시는 공무원 430여 명을 투입하고 대구시와 현대차그룹 등이 자원봉사단과 성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제 지역은 농업과 관광 시설 피해가 커 복구와 경제 회복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집으로 못 돌아가는 이재민들

2026년 광복절 연휴 기간 경남 남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일주일이 넘게 지났지만, 피해 지역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거제와 통영 등지에서 이재민 700명이 아직 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산사태와 도로 침수, 주택 매몰 등 곳곳에서 발생한 피해가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복구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통영시를 비롯한 지자체는 주말 없이 복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과 23일 주말 동안 공무원 430여 명을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투입했는데요. 산양읍과 미수동, 봉평동 등 중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토사 제거와 환경 정비가 한창입니다. 부속도서인 곤리도와 좌도 등 섬 지역까지 복구 범위가 넓어지면서 행정력이 총동원된 상태입니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민관 합동 복구 작업

피해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40여 명 규모의 긴급 복구 자원봉사단을 통영 산양읍 일대에 파견해 침수된 가재도구 세척과 토사 제거를 지원했습니다. 서울에서 온 자원봉사자 30명은 거제 둔덕면 포도 농가를 찾아 하우스 바닥에 쌓인 두꺼운 흙을 걷어냈는데요. 토사로 인해 나무 잎이 갈변하며 호흡이 어려워진 상태라 신속한 작업이 절실했습니다.

물론 기업들의 지원도 활발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전달하고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했습니다. 침수 차량 소유주를 위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주고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는 지난해 산청과 가평 수해 때에도 성금을 지원한 바 있는 기업의 꾸준한 재난 구호 행보입니다.

지역 경제 터줏대목인 농업과 관광의 회복이 관건

사실 이번 수해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지역의 농업과 관광 인프라입니다. 거제섬꽃축제 행사장에서는 침수된 대형 온실을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면적만 11만㎡에 달합니다. 국화 10만 송이를 포함한 꽃 20만 송이 중 15만 송이가 유실되거나 매몰되는 피해를 봤고, 스마트팜을 갖춘 3만 7천여㎡ 규모의 식물원도 침수되었습니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수해로 인한 전체 피해 금액을 약 2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한편 통영시는 민간 봉사단체와 협력해 민·관 합동 복구 체계를 가동하며 주민 생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석주 시장은 생활 밀착형 복구를 통해 시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복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재민들의 조속한 귀가와 지역 경제의 재건이 앞으로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