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쇼크의 진원지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주가가 하루 만에 16% 넘게 폭락했습니다. 2032년 만기 회사채 가격이 액면가 100달러당 77달러까지 떨어지며 부실 영역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채권 수익률이 15%에 육박하자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불신이 확산했습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GPU를 빌려주는 AI 클라우드 기업입니다. 올해 350억 달러 넘는 자금을 조달했고, 총부채는 약 520억 달러에 달합니다. 빚으로 성장을 이어온 만큼 금리 상승과 AI 수요 둔화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AI 인프라 전반으로 번진 불안
코어위브의 충격은 다른 AI 관련주로도 번졌습니다. 오라클이 7%, 네비우스가 9%, 델이 10% 각각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급락해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AMD는 5.73% 떨어졌습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 하락한 26,692.87에 마감했고, S&P 500은 1.11%, 다우존스30은 0.09% 각각 내렸습니다. 변동성 지수(VIX)는 10.48% 상승한 16.87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7% 오르며 예상보다 뜨겁게 나온 점도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기술주 부담을 키웠습니다.
시장의 엇갈린 시각
코어위브 경영진은 수주잔고가 부채 상환을 뒷받침한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도 4분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며 부채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신용부도스와프(CDS)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향후 5년 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50%를 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옵션 시장에서는 풋옵션 거래량이 30일 평균의 7배로 급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분 보유와 구매 보증도 순환출자 논란을 키웁니다. AI 투자 열기가 식으면 코어위브가 서브프라임 수준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앞으로 금리와 AI 수요가 핵심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