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HMM 나무호, 미상 비행체 피격 확인…외교적 파장 확산

연연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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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0일 오후 9:16

발행: 2026년 5월 9일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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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선박 HMM 나무호가 미상 비행체 2기의 타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정부 합동조사 결과 선미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기종은 미확인 상태입니다. 주한이란대사가 소환됐고, 국내에서는 국가 주권 침해 주장이 나오는 등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선박 수리와 보상 문제도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미상 비행체가 남긴 파괴의 흔적

나무호 화재 원인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외교부는 10일 합동조사 결과, 4일 저녁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가 미상 비행체 2기의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첫 비행체가 기관실에 발화를 일으켰고, 약 1분 간격으로 두 번째 타격이 화재를 급격히 확대시켰습니다. 좌측 선미 외판은 폭 5m, 내부 깊이 7m까지 훼손됐고, 프레임이 굴곡되는 구조적 손상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CCTV에 비행체가 포착됐지만 기종과 크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 수거한 잔해를 추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뢰나 어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조되는 외교적 긴장과 이해관계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난 사고를 넘어 외교적 민감성을 띠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한이란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사실상 책임을 추궁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명백한 국가 주권 침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이란 측은 군 개입을 부인했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발포'라며 주장했지만 한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섣부른 발표가 외교·안보 파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조사 결과를 신중히 평가 중입니다.

선박 수리와 경제적 후폭풍

현재 두바이항으로 옮겨진 나무호는 항해력을 상실해 수개월 수리가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들은 전쟁보험료·유류비 등으로 하루 4억9천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나무호도 이 흐름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나무호는 전쟁보험 특약으로 최대 천억 원을 보상받을 수 있지만, 화재 원인에 따라 보상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HMM 관계자는 보상이 있어도 고립과 운항 차질에 따른 비용을 전부 충당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려면 추가 정밀 분석과 외교적 협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