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급락, 이탈층이 원하는 건 '경제·민생'

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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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전 6:32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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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7월 54%에서 9월 38%로 급락했습니다. 한국일보 조사에서도 긍정 36.0%, 부정 51.8%로 나타났는데요. 이탈층은 부동산 정책 실패와 민생 문제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92.9%는 정책 기조가 수정되면 다시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18일 청와대 기자회견이 개헌과 특검법안에 집중해 반등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30%대 지지율, 어디서 무너졌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7월 초 54%까지 올랐던 긍정 평가가 9월 둘째 주 38%로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6%에서 51%로 뛰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긍정 36.0%, 부정 51.8%로 비슷했습니다.

주목할 지점은 이탈층의 규모입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25.5%가 지지에서 돌아섰고, 이 중 12.4%는 긍정에서 부정으로 평가를 바꿨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부지런함보다 정책의 방향과 결과에 실망한 사람들입니다.

실망의 핵심은 부동산과 민생

이탈층이 평가를 바꾼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 실패와 혼선이 65.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적 쇄신 지연과 편중 인사 57.5%,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48.3%, 경제·민생 해결 능력 부족 47.6%가 뒤를 이었습니다. 여권이 강조해온 선명한 개혁 추진 실패는 25.7%에 그쳤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완전히 등을 돌린 건 아닙니다. 이탈층의 92.9%는 정책 기조가 수정되면 다시 지지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재지지 조건으로는 경제·민생 해결이 79.7%로 1위였고, 최우선 과제로도 꼽혔습니다.

개혁만 외친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개헌과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경제·민생 정책 변화를 언급하지 않아 재지지층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반등의 여지는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중도실용과 친서민을 내세워 회복했고, 문재인 정부도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두 정부 모두 임기 말에 다시 흔들렸습니다.

단기 반등이 가능하더라도 기대가 재실망으로 바뀌는 구조를 손대지 않으면 같은 심판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돌봄·노후 보장에 대한 답이 없으면 지지율 회복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