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호 피격 후폭풍…드론 잔해 분석 속 외교적 신중

JJ연한
54개의 관련 기사

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2일 오후 10:09

발행: 2026년 5월 11일 오후 9:15

요약 생성중...

나무호 피격 사건이 공식 확인되며 드론 잔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여야는 공방을 이어가고, UAE는 강력 규탄, 미국은 항해 기여를 압박한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외교적 해법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피격 확인과 잔해 분석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화물선 나무호가 미상의 비행체에 피격당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조현 장관은 12일 국무회의에서 두 차례 타격을 입었다고 보고했고, 현재 현장에서 수거한 드론 엔진 잔해가 곧 한국으로 이송돼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정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공격 주체와 기종을 가려내겠다는 계획인데요. HMM은 기관실 손상 파악에 주력 중이며, 수리에는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치권 공방과 국제 반응

이번 사태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이란을 공격 주체로 명시하지 않는다며 '굴욕적 침묵'이라고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증거 확보가 먼저라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드론 테러 공격'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고, 미국 국방부 장관 헤그세스는 한국의 호르무즈 항해 기여를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영국·프랑스 주도의 해상 안보 협의체 참여를 검토 중인데, 이는 미국의 해양자유구상(MFC)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둔 행보로 풀이됩니다.

신중한 외교와 향후 과제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수고하셨다'는 짧은 답변에 그치며 공식 발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결정적 물증이 나오기 전까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인데,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26척의 한국 선박이 머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섣부른 대응이 자칫 선원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중동 정세와 미국·이란 갈등의 연장선에 있음을 지적하며, 한국이 군사적 개입보다 외교적 해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만 여야의 안보 정쟁이 격화되면서 정부의 외교적 운신 폭이 좁아질 우려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