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불리한 여론조사 '가짜' 규정하고 텃밭 결집

J경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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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전 9:36

발행: 2026년 10월 30일 오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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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가짜'라고 규정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텃밭 재방문과 경합 주 공격을 확대했고, 알래스카 동명이인 후보 논란에는 사임과 기소를 요구했습니다. 투표율 관리와 결과 불복 가능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정면 반박

미국 중간선거를 닷새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가짜'라고 규정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록힐 유세에서 조사기관들이 '숫자를 지어냈다'며 실제 조사원은 없고 은행 계좌만 있는 사람이 책상에 앉아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민주당 우세 흐름을 인정하지 않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여러 조사에서 민주당 우세가 감지됩니다. 선거 데이터 분석업체 집계에서는 민주당 50.7%, 공화당 42%였고, 마리스트·NPR·PBS 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 52%, 공화당 후보 44%로 나타났습니다. CNN이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32%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짜 여론조사는 선거일'이라며 공화당원 가운데 조사에 응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텃밭 재방문과 공격 확대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다시 찾아 공화당 상원 후보 달린 그레이엄을 지지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상원 후보 지지율이 48% 대 48%로 맞선 상황에서 전통적 텃밭을 사수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그는 민주당 후보 애니 앤드루스를 성전환 청소년 의료 정책과 연결해 비판했고, 미시간과 텍사스 등 경합 주에서도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현역 의원과 이름이 같은 민주당 후보 메리 펠톨라가 출마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사임과 기소를 요구했습니다. 알래스카주 당국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선거전이 정책 대결을 넘어 후보 자격과 법적 책임 공방으로 확장된 셈입니다.

'샤이 트럼프' 겨냥한 프레임 전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여론조사 불신을 넘어 투표율 관리와 연결됩니다. 지지층이 조사 결과를 보고 투표를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덜고, 막판 결집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문제는 이 같은 공세가 선거 결과의 신뢰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불복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공화당 텃밭과 경합 주의 투표율, 법적 분쟁이 향후 판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