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동시 내황…장동혁 거취 임박·정청래 연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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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4일 오후 8:46

발행: 2026년 6월 13일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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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이후 여야 지도부가 동시에 책임론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의원총회를 앞두고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사퇴론과 옹호론이 맞서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내에서는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간의 갈등까지 표면화되며 복잡한 내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 동시에 흔들리는 한 주

6·3 지방선거 이후 여야 지도부가 동시에 책임론과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으며 이번 주 의원총회가 사실상 운명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어민주당 역시 정청래 대표의 연임 여부와 사퇴 시점을 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여당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간의 갈등까지 겹쳐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거취 '운명의 일주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를 중심으로 김용태 의원 등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빌미로 한 특검 주장과 부정선거 음모론 활용이 당권 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정희용 사무총장과 최보윤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는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고 사퇴 의사도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17일 또는 18일에 열릴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의 거취와 당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고위원 4명 이상이 동시에 사퇴하지 않는 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되기 어려운 당헌 규정 때문에 강제 퇴진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2028년 총선 공천권 문제까지 얽혀 있어 당내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게 꼬여 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연임 두고 당정 갈등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이 적절한지를 두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건태 의원과 조계원 의원 등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박규환 최고위원은 아직 공식적인 연임 의사 표명도 없는데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되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문제는 청와대와의 마찰입니다. 정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하자 청와대는 당을 쪼개려는 행위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민석 총리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비판하는 등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간의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사퇴 후 재도전할 경우 2028년 총선 공천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 권력 구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방선거 후폭풍이 여야 모두의 지도부를 동시에 흔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의총에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에 대한 당내 의견을 모으지만, 사퇴론과 버티기 세력의 대립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 역시 정청래 대표의 연임 문제와 청와대 간의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향후 당정 관계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