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뜨거운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6월 중순인데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씬 넘기면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15일 경기도 하남은 34.6도까지 오르고 서울도 32.6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뜨거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내일인 16일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에서 3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되어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실 이번 더위는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청주와 대전, 수원 등 내륙 곳곳에서 31도 안팎의 폭염이 나타나고 있고, 최고 체감온도도 31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낮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분 섭취와 온열 질환 예방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자외선과 오존이 동시에 강해지고 있습니다
맑게 갠 하늘 아래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자외선 지수가 전국적으로 매우 높은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강한 자외선이 대기 오염물질과 만나면서 오존 농도까지 짙어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특히 경기 북부 지역은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고,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등에서도 나쁨 단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존은 마스크로도 차단되지 않아 호흡기가 약한 분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 당국은 햇볕이 가장 강한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양산이나 모자 등을 활용해 자외선 노출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가 이번 주 내내 필수가 될 겁니다.
내륙은 땡볕, 동해안은 선선한 차이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별로 기온 차이가 꽤 큰 편입니다. 서쪽 내륙 지역은 30도가 넘는 땡볕이 기승을 부리는 반면,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릉은 25도 안팎에 머물며 태백 등 일부 지역은 24도를 기록했는데요. 이런 지역적 차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기 상층의 찬 공기로 인해 내륙 곳곳에서는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 산지와 호남, 경상 서부 내륙 등에는 5에서 20mm 안팎의 소나기가 예보되었고, 제주도에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이번 주는 뚜렷한 장맛비 없이 맑은 날씨 속에서도 이런 기습적인 소나기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