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9·9절에 충성 강조…중국은 2년 연속 고위급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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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후 1:02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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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정권 수립 78주년 행사에서 애국심과 충성을 강조하며 러시아 파병군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붉은 머플러 선서 등 새로운 국가의례가 등장했고, 중국은 2년 연속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며 양국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정권 수립일에 충성과 애국심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 78주년인 9월 9일을 맞아 애국심과 헌신을 강조했습니다. 평양의사당에서 열린 국기게양식과 중앙선서 모임에서 김 위원장은 인민의 충성심이 국가를 떠받치는 기둥이 된다고 역설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는 당과 정부 간부들이 붉은색 머플러를 두르고 사회주의 체제와 정권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선서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 없던 이런 연출을 두고, 북한이 정상국가로서의 프레임을 통해 헌법에 명시된 핵보유국 지위와 지도부에 대한 충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파병군 언급과 주요국 축전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띈 부분은 김 위원장이 해외 군사작전에 참전 중인 지휘관과 병사들에게 특별한 감사와 경의를 표한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현안을 정권 수립일 행사에서 거론한 셈인데요. 당과 정부가 더 큰 책임을 지고 힘 있는 전진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라오스와 캄보디아, 몽골,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 정상들이 축전을 보내며 이번 날을 함께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북한 대사관이 주최한 9·9절 리셉션에 2년 연속으로 국회부의장급 인사를 파견해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새로운 국가의례와 대내외적 메시지

올해 9·9절은 대내적으로는 충성과 헌신을 강조하는 국가의례가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국적으로 국기게양식이 진행되었고 주민들은 각지의 열사릉과 추모탑을 찾아 헌화하며 정권 수립의 의미를 되새겼는데요. 붉은 머플러를 활용한 선서는 기존의 행사와는 다른 새로운 국가의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와의 군사적 연대를 공개적으로 재확인하고, 중국 등 우방국의 고위급 인사 접촉을 이어가며 외교적 고립을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북한이 이런 행보를 통해 어떤 국제적 역할을 자처할지 주변국의 움직임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