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일주일 앞으로...숙박비 논란 속 정부·기업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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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6일 오전 11:05

발행: 2026년 6월 5일 오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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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월드투어를 앞두고 숙박비 폭리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는 예약 취소 시 2배 배상 제재를 마련하고 바가지 안심가격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부산시와 해양대, 종교계 등은 공정숙박 챌린지로 400명 이상의 저렴한 숙소를 제공했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로 공연 몰입 문화를 선보였습니다.

도시 전체가 붉게 물들다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부산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부산역 광장의 대형 미디어월에는 신곡 뮤직비디오가 상영되고, 아르떼뮤지엄 부산에서는 몰입형 전시가 열리는데요. 특히 5집 '아리랑'의 상징색인 붉은색으로 도시를 꾸민 모습은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필리핀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 팬들이 일찌감치 도착해 현장의 열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호 뒤에는 숙박비 논란이라는 민망한 현실이 존재했습니다. 일부 업소는 평소 5~7만 원이던 요금을 1박 100만 원 이상으로 올렸고, 기존 예약을 취소한 뒤 재판매하는 행태도 적발되었습니다. 최근 접수된 숙박 불편 신고 311건 가운데 256건이 일방적인 예약 취소 사례일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BTS 멤버 RM과 이재명 대통령까지 직접 우려를 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정부와 지역사회의 균형 잡힌 대응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강력한 제재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숙박업체가 가격 인상을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할 경우, 계약금 환불은 물론 취소된 숙소 요금의 200%를 추가 배상하도록 하는 기준을 신설했습니다. 또한 '바가지 안심가격제도'를 도입해 업체들이 시기별 요금 상한을 지자체에 신고하고 공개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안은 6월 중 발의되어 연내 입법을 마칠 예정입니다.

부산시와 지역 사회는 또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부산시가 주도하는 '공정숙박 챌린지'에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동참해 아라관 게스트하우스 14실을 1박 5만 원에 개방했습니다. 범어사 등 사찰과 수영로교회 등 교회, 부산대와 철도인재기술원까지 나서 총 400명 이상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용했습니다. 공공기관과 종교계, 대학이 함께 만든 안전망은 바가지요금으로 인해 방문을 포기하려던 팬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되었습니다.

부산시는 교통 대책과 정보망 구축에도 힘을 썼습니다.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경전철 운행 횟수를 대폭 늘렸고, 공식 홈페이지와 '비짓부산' 플랫폼을 통해 안전, 교통, 관광 정보를 통합 제공했습니다. 현장에는 웰컴센터를 운영해 관광 코스와 맛집 정보를 안내하고 관광불편 신고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즉각적인 피해 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업 참여로 확장되는 공연 경험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기업들의 마케팅과 기술 협업이 어우러지는 복합 이벤트로 진화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이브와 손잡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활용한 '공연 몰입 문화'를 선보였습니다. 관객들이 촬영 대신 무대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면서도, 갤럭시 S26 울트라로 포착한 순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공연장 체험 부스에서는 글로벌 팬의 응원 메시지를 AI가 실시간 번역해 대형 LED에 띄우고, 이를 포토카드로 제작해 전달하는 이벤트도 마련되었습니다.

유통가 역시 특수를 노렸습니다. 롯데백화점은 김해공항과 서면을 잇는 외국인 전용 셔틀을 운영했고, 신세계백화점은 공식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BTS 멤버가 모델인 브랜드 할인전을 열었는데요. 호텔업계의 외국인 예약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수십 퍼센트포인트 급증하며 체류형 소비 확대가 뚜렷해졌습니다.

부산 서구는 '아미'와 지명 '아미동'의 연결고리를 활용한 '보라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아미동 비석문화마을과 천마산 일대를 보라색으로 물들이고 스탬프 투어와 로컬 카페 특화 음료를 선보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이번 BTS 부산 공연은 한류의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규모 행사가 가져오는 부작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협력의 중요성을 함께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연 이후에도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와 제도 개선의 지속 가능성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