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폭발과 동부전선 침범
2026년 9월 21일 오전 10시 50분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추정 폭발이 두 번 일어났습니다. 육군 25사단 수색대대 장병 18명이 수색로 개척 작업을 하던 중이었고, 선두 중사와 그를 구조하던 대대장이 잇따라 다쳤습니다. 중상 2명과 경상 1명이 발생했고, 나머지 15명은 퇴원했습니다.
사고 지점은 북한군 지뢰 매설 의심 지역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날 북한군 병력은 동부전선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뒤 돌아갔습니다.
원인 공방과 조사 지연 논란
군 당국은 파편이 박힌 방호복과 덧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하고, 장병 보디캠 영상도 검토 중입니다. 북한 목함지뢰 가능성과 장마철 유실 지뢰 가능성이 함께 제기됩니다. 파편 재질에 따라 북한 목함지뢰와 국군 지뢰 가능성이 갈려 최종 판정은 월말에 나올 전망입니다.
논란은 대응 과정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합참은 부상자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번복해 발표했고, 야권은 축소와 은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군은 현장 조사를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뤘고, 유엔사의 조속 조사 요청이 거부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2015년 사건보다 대응이 늦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정치권 충돌과 향후 쟁점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물며 인터뷰에서 제재 완화와 북한의 핵과 ICBM 개발 중단을 맞바꾸는 구상이 가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대통령이 안보 위기에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며 즉각 현장 조사와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안보 무정부 상태라고 규정했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5사단을 찾아 적이 도발하거나 침범하면 주저 없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반면 공군참모총장이 지뢰 사고 다음 날 KF-21 인도식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원인 판정과 정부 대응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