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년 만의 귀환 무대에서 AI폰 시대 본격 선언

지m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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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5일 오전 6:19

발행: 2026년 2월 25일 오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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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6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장소는 2020년 S20 시리즈 공개 시 사용된 상징적인 곳으로, AI 시대 본격 진입을 선언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새 S26 시리즈에는 '퍼플렉시티' AI 에이전트 추가 등 강화된 AI 기능으로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 집중됩니다.

상징적인 귀환, AI 경쟁의 전초기지로

삼성전자가 6년 만에 다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습니다. 2020년 갤럭시 S20 시리즈를 공개했던 그 장소,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25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6’을 개최한 건데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회를 넘어, 갤럭시 브랜드가 완전한 ‘AI 시대’로의 전환을 선포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행사장 주변은 출입 통제가 엄격하게 이뤄지며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고,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3시 갤럭시 S26 시리즈의 정식 공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는 1915년 파나마-태평양 국제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역사적 랜드마크입니다. 고전적인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이곳은 인간의 창의성과 예술을 상징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삼성이 이 장소를 다시 선택한 데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6년 전 이곳에서 ‘새로운 10년’을 선언했듯, 이번에는 ‘AI를 통한 새로운 혁신’이라는 다음 장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실리콘밸리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삼성의 샌프란시스코 디자인 연구소(SDA)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배경이죠.

본고장에서 펼치는 AI 주도권 쟁탈전

이번 언팩 행사의 최대 키워드는 단연 ‘AI(인공지능)’입니다. 삼성이 AI 기술의 본산지라 불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를 연 것은, 애플과의 본격적인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최근 몇 년간 애플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삼성으로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무대인 셈이죠. 샌프란시스코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소 주춤했던 분위기를 AI 열풍과 함께 다시 되찾고 있는데, 삼성은 그 한가운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술 전망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기존의 구글 ‘제미나이’에 더해, 새로운 AI 에이전트인 ‘퍼플렉시티’가 추가 탑재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사용자가 사이드 버튼이나 음성 명령으로 이 AI 비서를 호출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건데요. 이를 통해 삼성은 단순히 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비서형 AI폰’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구글 및 퍼플렉시티 관계자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되며, 생태계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죠.

‘엣지’ 없는 3종 체제, 집중된 혁신을 예고

공개될 제품 라인업에도 변화의 조짐이 있습니다. 당초 추가 모델로 검토되었던 ‘갤럭시 S26 엣지’는 최종적으로 기획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본, 플러스, 울트라’라는 3종 체제를 유지하게 되었는데, 이 결정으로 인해 언팩 일정이 2월 말로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모델로 시장을 공략하기보다, 한정된 라인업에 모든 기술력을 집중해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S26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모든 신제품은 ‘갤럭시 AI 어벤져스’라는 이름 아래, 제미나이, 가우스, 퍼플렉시티, 빅스비 등 다양한 AI 엔진과의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에 도입한 ‘애플 인텔리전스’와 얼마나 다른 차원의 기능을 선보일지, 그리고 그것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와닿을지가 실질적인 성공 여부를 가를 관건이 되겠죠. 6년 만의 귀환 무대는 삼성의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가 아닌, AI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정의하는 출발선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