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국인 승객 '집단 새치기' 논란…항공기 대형화가 불러온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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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2:46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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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인 승객들의 집단 새치기가 잇따라 발생해 직원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항공기 기종 변경으로 승객이 급증하며 보따리상 등의 수속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공항 당국은 차단벨트 추가와 안전 인력 보강 등 대책을 세웠습니다.

카운터 열리자마자 우르르…인천공항 '집단 새치기' 소동

지난 8일 오전 7시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E카운터에서 중국남방항공 탑승 수속을 앞둔 이용객 수십 명이 한꺼번에 돌진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차단선을 넘어 캐리어를 앞으로 밀고 자세를 낮춰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현장 질서를 유지하던 공항 직원들이 인파에 밀려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는 등 신체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달 들어 이런 유사한 집단 새치기는 모두 5차례나 포착되었는데요, 해당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일부에서는 AI로 생성된 가짜 영상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올 정도로 무질서한 모습이었습니다.

항공기 커지면서 생긴 '수속 경쟁'

이번 혼란이 반복된 데는 항공기 기종 변경이라는 뚜렷한 원인이 있었습니다. 최근 인천과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노선의 항공기가 에어버스 A320에서 더 큰 A350으로 교체되면서 항공편당 좌석 수가 약 100석가량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시간대에 몰리는 승객이 급증하고, 탑승 수속을 먼저 마치려는 보따리상 등의 경쟁이 과열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항 측은 이 사건이 일부 SNS에서 거론된 무비자 정책과는 전혀 무관한 출국장 체크인 대기 과정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입국객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출국 대상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생긴 일시적 혼잡이라는 설명인데요, 하지만 반복되는 무단 돌진은 다른 이용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를 동시에 야기하고 있습니다.

차단벨트 추가하고 인력 늘리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기존 차단선에 2단 텐스베리어를 추가 설치하고 안전 관리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안전 위협 시 수속 불가'라는 디지털 경고문을 표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는데요, 물리적으로 차단봉 사이에 플라스틱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중국 현지의 단속 강화로 보따리상 출국이 줄면서 새치기 문제는 일시적으로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공항 내 장기 체류자들이 의자와 콘센트를 독점하거나 화장실에서 빨래와 샤워를 하는 등 공공시설을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문제도 함께 불거지며, 인천공항이 안전과 질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