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레드카드' 대여투쟁과 여야 첨예한 대립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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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4일 오전 8:01

발행: 2025년 11월 23일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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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국 규탄 집회를 통해 이재명 정부에 '레드카드'를 선언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를 '반헌법적 내란정당' 행태로 비판하며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와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논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전략적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정치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취임 100일 메시지와 조국 대표의 복귀가 향후 정치 지형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정권 퇴진 요구와 법치 논란

국민의힘이 전국적인 규탄 집회를 통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레드카드'를 들었다는 선언으로 정치권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 포기"라고 주장하며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극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어 "법치가 이미 사망했고 이재명이 곧 법이 된 상황"이라고 규정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맞서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을 "반헌법적 내란정당을 자임하는 행태"라고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초라하고 비루하다'고 맹공하며, 국민의힘이 오히려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측의 대립은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더욱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지방선거 앞둔 전략적 행보

국민의힘의 이번 전국 순회 규탄 집회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부산, 울산, 경남 등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시작된 집회는 국민의힘에게 최후의 방어선으로 여겨지는 핵심 지역에서의 지지 기반 확보를 위한 목적이 큽니다. 장동혁 대표는 해양수산부 이전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환하며 부산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는 등 지역 현안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러한 장외투쟁 전략이 강성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중도층 이탈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없이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내부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90년대식 선거 방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법치 논쟁과 내란 재판부 설치 논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을 둘러싼 법치 논쟁이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결정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한 정치적 조치라고 주장하며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라고 극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를 추진하며 과거 사건의 철저한 규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를 둘러싼 입장 차이도 존재합니다. 대통령 순방 기간 논란을 자제하려는 지도부의 방침과 강경파의 주장이 충돌하며 당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석방을 막기 위해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향후 정치 지형 전망

장동혁 대표의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불법계엄 1년에 대한 입장 표명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달 3일 예정된 취임 100일 메시지가 당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복귀와 개헌 연대 제안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 전 대표가 2030년 대통령 출마를 목표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행보를 시작하면서 정당 간 역학 관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외교 성과와 국정 운영 성과도 향후 정치 구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