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D-7, 고물가 표심과 트럼프의 조건부 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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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후 5:19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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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가 3,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며 민주당 선호도가 앞서고 있고, 공화당 내부에서는 상원 51석 확보가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부 승복 의사를 밝히면서도 강력한 거부권을 예고했습니다.

사전투표 3,200만 명, 판세 가를 변수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이 새로 선출되는데요. 사전투표 인원이 3,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투표의 최대 3분의 2가 사전투표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4년 전과 비교해 캔자스, 알래스카, 메인, 텍사스, 미시간 등 경합지의 사전투표 규모가 크게 늘었고, 민주당 유권자의 참여율이 높아진 점이 변수로 꼽힙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 여론조사에서는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의 민주당 후보 선호도가 52%로 공화당 41%를 11%포인트 앞섰습니다.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경제 불만이 표심을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공화당 내부의 위기감

공화당 고위 관계자들은 상원 51석 확보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 구도인데요. 노스캐롤라이나 의석은 사실상 민주당에 넘어간 것으로 보이고, 오하이오와 알래스카, 캔자스도 민주당에 유리한 흐름입니다. 텍사스에서도 패배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공화당 전략가 알렉스 카스테야노스는 '레드 스크림'이 '블루 웨이브'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민주당이 하원 240석, 상원 5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2006년 부시 전 대통령처럼 '슈퍼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건부 승복과 거부권 카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진다면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선거 부정 의혹을 계속 제기하며 불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더라도 "강력한 거부권이 있다"며 법안 거부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기업들은 민주당의 의회 조사 가능성에 대비해 변호사와 로비스트를 급히 영입하고 있습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1789 캐피털, 벌컨 엘리먼츠 등이 거론됩니다. 증시에서는 분점 의회가 형성될 경우 AI 관련주 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