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미국 4조원 FLNG 해양플랜트 수주…관민 협력 금융 구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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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후 6:32

발행: 2026년 6월 4일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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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가 미국 루이지애나 4조원 FLNG 해양플랜트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030년 인도를 목표로 EPC를 맡고, KB국민은행은 4조 PF에서 국내 유일 대표주선기관으로 참여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금융 지원이 뒷받침된 이번 사업은 해외건설 고부가가치 전환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바다 위 LNG 공장, 4조 원 대어

팀코리아가 미국 루이지애나 연안에서 세워질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해양플랜트 건설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번에 따낸 1호기는 연간 440만 톤 규모의 LNG를 생산하는 설비로, 삼성중공업이 맡게 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규모는 약 4조 원입니다. 총사업비는 48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FLNG는 바다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액화·저장까지 처리하는 통합 설비인데요. 기존 육상 플랜트보다 건설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번 루이지애나 프로젝트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상업용 FLNG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민 협력이 뒷받친 수주

이번 수주의 이면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어우러진 복합 금융 구조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주도하는 펀드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7,000만 달러, 해양진흥공사가 5,000만 달러, 녹색펀드가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삼성중공업의 수주를 뒷받침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의 역할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총 4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서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대표 주선기관으로 참여했고, 약 2,400억 원을 주선 및 직접 투자했습니다. MUFG와 씨티 등 글로벌 대형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금융의 해외 투자금융 역량을 입증한 셈입니다.

조선업의 새 먹거리로 부상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 대형 FLNG 11척 가운데 7척을 수주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해당 설비에는 허리케인을 스스로 피해 이동하는 자력 항행 능력과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는데요.

당연히 이런 성과는 단순 조선 수주를 넘어선 의미를 지닙니다. 국내에서 제작 및 조립이 이루어지는 만큼 중소·중견 기업의 연쇄 수주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FLNG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는 향후 기술 검증과 수익성 관리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해외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금융·시공·운영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복합 산업으로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30년 7월 인도를 목표로 착수지시서가 발급된 만큼, 앞으로의 공정 진행 상황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