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애틀랜타 회동… 북한 비핵화 공조 재확인과 북극 파트너십 출범

문K동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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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1일 오전 9:50

발행: 2026년 10월 31일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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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이 애틀랜타 G20 회의를 계기로 40일 만에 네 번째 회동을 열고 북한 완전 비핵화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대만해협 안정과 중국·러시아 견제, 북극·태평양 파트너십(TAPP) 서명, SMR·공급망 등 경제안보 협력 점검까지 논의 폭이 넓었습니다.

40일 만에 다시 만난 세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손을 맞잡았습니다.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3자 회담인데요. 지난 9월 21일 뉴욕 유엔총회 이후 약 40일 만이고, 올해 들어 네 번째 대면 회동입니다.

가장 먼저 나온 건 역시 북한 문제였습니다. 세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전면적 이행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흘러드는 자금을 끊는 것이 핵심이라는 데도 입을 모았습니다. 북한의 제재 위반과 회피 수법을 추적해온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의 활동을 높이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만해협에서 북극까지

회담 의제는 한반도를 넘어 넓게 뻗었습니다. 세 장관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요. 루비오 장관은 남중국해 지배권 확대 시도와 동중국해·서해에서의 강압적 행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인도·태평양의 안정을 흔드는 북중러 공조에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어 태평양 방면 북극 해역에서 해양 협력과 경제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한미일 북극·태평양 파트너십(TAPP)' 협력각서에 서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서명 직후 X에 "태평양 북극을 수호하는 것은 한국·일본과 공유하는 우선순위"라고 적었습니다. 안보 공조의 지평이 북극까지 넓어진 셈입니다.

숫자로 확인하는 협력의 두께

경제안보 분야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세 장관은 경제적 강압과 공급망 무기화에 공동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요. 지난 7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서명한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각서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10월 15일 서울에서 열린 3국 경제안보 협의에서 나온 후속 과제도 함께 논의됐습니다.

사실 넉 달 새 네 번의 회동은 이례적으로 잦은 편입니다. 정상 간 합의를 실무로 내려 실행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견제 수위가 높아질수록 대화 채널은 좁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북한의 대화 복귀를 이끌어낼 실질적 유인이 무엇인지, 다음 회동에서 답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