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 의혹 수사 확대…경찰, '봐주기·무마' 의혹까지 본격 조사

조뉴경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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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6일 오전 12:15

발행: 2026년 1월 5일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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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아내 업무추진비 유용, 차남 숭실대 편입 특혜, 공천 헌금 수수, 쿠팡 로비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특히 수사 무마 의혹까지 불거져 서울경찰청이 직접 조사 중이며, 관련 고발 13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핵심 참고인들이 줄줄이 소환 조사되고 있으며, 김 의원 본인 소환도 검토 중이다. 정치권은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사 무마 의혹까지 불거지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 수사 자체에 대한 '봐주기' 또는 '무마' 의혹까지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의 아내가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지연하거나 무마하려 했다는 내용이다. 서울경찰청은 이 의혹을 포함해 김 의원 관련 고발 13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의혹의 출발은 지난해 11월 김 의원의 전 보좌진이 제출한 탄원서였다. 이 탄원서에는 김 의원이 아내의 수사 무마를 위해 국민의힘 중진 의원에게 청탁하고, 직접 동작경찰서장과 통화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 무마' 의혹 자체를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관련 진술을 확보했으며, 당시 동작서장 B 총경 등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한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 의혹 사건도 동작서에서 서울경찰청으로 이관해 객관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숭실대 편입 의혹과 사전 회의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은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사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이 숭실대를 방문하기 전부터 대학 내부에 '차남 편입 언급' 소문이 돌았고, 숭실대 총장실에서는 사전 회의를 열어 대응 방침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정유라 사태를 언급하며 '입시 관련 약속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 오갔다. 이후 김 의원은 총장과의 차담회에서 차남 편입 관련 이야기를 꺼냈고, 총장은 '특혜는 없지만 일반적인 입시 정보는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 측은 편입 과정에 부정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공천 헌금·쿠팡 로비 등 13건 수사

경찰은 김 의원과 관련된 고발 사건을 모두 13건으로 집계하고 있다. 여기에는 아내의 업무추진비 유용, 차남 편입 특혜,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의 공천 헌금 수수, 쿠팡 인사 영향력 행사, 보좌진 메신저 대화 불법 공개 등 다양한 혐의가 포함된다. 강선우 전 의원의 공천 헌금 논란도 연계되어 있다. 강 의원에게 1억 원의 공천 헌금을 전달했다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최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경찰은 법무부에 입국 통보를 요청하는 등 수사망을 조이고 있다.

경찰은 핵심 참고인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5일에는 김 의원의 전 보좌진 2명을 9시간 동안 조사했으며, 강 의원 지역사무실 사무국장도 곧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소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 반응과 향후 전망

이번 사건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 정국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김병기 게이트'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수사가 진전되면 당 차원의 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의 수사는 앞으로도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 의혹에 대한 증거 확보와 관계자 조사가 계속되면, 김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아직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지만, 수사 과정에서 추가 폭로가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