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경찰 코스프레 단속, 유사 제복 착용 시 최대 300만원 벌금

한경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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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5:34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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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핼러윈을 앞두고 유사 경찰 제복과 장비의 제조, 판매, 유통을 집중 단속합니다. 위반 시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됩니다. 온라인 키워드 차단과 54개 업체 점검, 이태원과 홍대 등 현장 단속과 함께 4,500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인파 안전 관리에도 나섭니다.

핼러윈 앞두고 칼 빼든 경찰

경찰이 핼러윈을 앞두고 유사 경찰 제복과 장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 기간은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인데요.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인이 경찰 제복이나 유사 제복, 장비를 착용하거나 소지하면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됩니다. 경찰관으로 오인될 수 있는 복장이 사칭 범죄나 현장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번 단속은 단순히 옷차림을 규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경찰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손잡고 주요 포털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경찰제복’, ‘경찰복’ 같은 검색어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54개 주요 온라인 판매업체를 집중 점검해 제조와 판매, 유통 단계까지 들여다보는 겁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달라진 풍경

이 같은 움직임은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더 촘촘해졌습니다. 당시 대규모 인파가 몰린 좁은 골목에서 참사가 벌어지면서 핼러윈 기간 안전 관리와 경찰의 역할이 중요해졌죠. 경찰은 2023년부터 핼러윈 기간 별도 집중 단속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역에서 50대 남성이 경찰 제복과 모의 권총, 테이저건 모형을 착용한 채 이동하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유사 장비가 실제 경찰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온라인 유통도 단속 대상입니다. 경찰은 포털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관련 키워드가 노출되지 않도록 막고, 판매업체들을 상대로 유사 제복과 장비를 판매하지 않도록 계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스프레 문화 자체를 위축시키려는 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야간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는 작은 소품 하나도 오인을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장 안전 관리도 강화

서울경찰청은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인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태원, 홍대, 성수, 명동, 익선동 등 5개 지역에 4,500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합니다. 기동대와 광역예방순찰대, 특공대, 형사, 교통경찰이 함께 투입되는데요. 흉기 난동 예방 순찰과 인파 관리, 교통 통제를 병행해 사고 위험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차량 통제도 단계별로 시행됩니다. 불법 주정차와 장애물을 정리하는 1단계를 시작으로, 차량 부분 통제와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 차량 진입 전면 통제 순으로 이어집니다. 서울시도 AI 인파 감지 CCTV 361대와 실시간 도시데이터, 드론 등을 활용해 혼잡 상황을 살피고, 공공과 민간 안전관리 인력 3,700여 명을 투입합니다. 경찰은 유사 제복이 아니더라도 야간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상황에서 경찰관으로 오인될 수 있는 코스프레 용품의 판매와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전한 핼러윈을 위해선 제도적 단속과 시민들의 협조가 함께 필요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