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승소 뒤 ISDS 분쟁의 교훈과 숨은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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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1일 오후 2:17

발행: 2025년 11월 21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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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ISDS 승소 뒤에는 한창완, 김준우, 윤석준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들의 오랜 노력이 있었습니다. 승리 기쁨 속에서도 관치금융 논란과 국제 분쟁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는데요. 정부 절차의 투명성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공정한 대우가 향후 유사 분쟁 예방의 핵심이라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정부 승소의 숨은 공신들

론스타와의 13년에 걸친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한국 정부가 승소한 뒤, 승리의 뒷면에는 오랜 시간 사건을 풀어온 법률 전문가들의 노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법무부 국제분쟁대응과장 한창완 변호사는 "ISDS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향후 재소송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정부 절차의 투명성 강화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차별 없는 대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번 승소에는 법조계 내 여러 전문가들이 깊이 관여했습니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의 남편인 김준우 변호사는 10년 이상 이 사건을 담당해온 태평양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훌륭한 부군"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한편, 승소에 기여한 윤석준 변호사는 최근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부사무총장으로 합류하며 국제중재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치금융 논란과 반전된 평가

승소 기쁨 속에서도 관치금융의 그림자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민병덕 의원과 시민사회단체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론스타에 대한 특혜 의혹"과 "정부의 일방적 소송 진행 방식"을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론스타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소송 과정에서 적극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한창완 변호사의 설명은 다소 다른 시각을 보여줍니다. 그는 정부가 외국 기업 유치 시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대우가 오히려 국가 신인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부에서 '항소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합리적인 항소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적극 대응했다는 뒷이야기도 공개되었습니다.

국제 분쟁 대응 역량의 중요성

13년이라는 긴 사건 기간 동안 법무부 실무자들이 자주 바뀌는 현실은 국제 분쟁 대응의 취약점으로 지적됩니다. 한창완 변호사는 "국제 분쟁 역량을 갖춘 법무부 실무자들이 장기 근속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중재인 사망으로 인한 절차 지연 같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정부와 로펌 간의 유기적 협업 덕분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제 분쟁 전문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윤석준 변호사의 대한상사중재원 합류는 이런 필요성에 부응하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국제중재센터는 지난 3월 푸이키 에마뉘엘 타 사무총장을 영입하고 국제중재규칙을 개정하는 등 체계적인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향후 과제와 전망

론스타 사건이 남긴 가장 큰 교훈은 예방의 중요성입니다. 한창완 변호사는 경제 안보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외국 기업을 유치할 때 정부가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투명성과 일관성이 장기적으로 국가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는 점이 재확인된 셈입니다.

이번 승소가 한국의 국제 분쟁 대응 능력을 입증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전문 인력의 지속적 육성, 정부 절차의 투명성 강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공정한 대우 등이 선결 과제로 꼽힙니다. 앞으로도 유사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번 경험이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