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곽 총격에 1명 사망·5명 부상…프랑스 '인종차별 테러'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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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4일 오전 11:34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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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차량을 이용한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인종·종교를 겨냥한 테러 가능성으로 수사 중이며, 마크롱 대통령은 '인종차별 테러'라 규정했습니다. 대규모 시위를 앞둔 시점이라 프랑스 사회의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외곽 낮 시간대 총격

2026년 10월 23일 오전 10시 30분쯤, 프랑스 파리 서쪽 외곽 트라프와 라베리에르 일대에서 차량을 탄 남성이 주유소와 의료시설, 놀이터 등을 돌며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요. 부상자 가운데 12세 소녀는 8발의 총상을 입어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아프리카계와 북아프리카계 등 이민자 배경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약 15분 동안 차량을 몰며 행인을 겨냥했고, 총격 직후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39세 케빈 T.로 확인됐으며, 차량에서는 기관단총과 최루가스통 등이 발견됐습니다. 주거지에서는 가스 실린더와 타이머에 연결된 전선이 나와 폭발물 설치 정황도 조사되고 있습니다.

테러 수사와 정치권 반응

프랑스 국가대테러검찰청은 이번 사건을 인종·종교·국적을 이유로 한 테러 공격 가능성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군용급 무기 사용 가능성과 테러 조직 연계 여부를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전과가 있었지만 안보 위협 명단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이 피부색과 종교 때문에 표적이 됐다며 “프랑스에 이런 일이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이 프랑스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정부는 사건을 인종차별적 테러로 규정하고 추가 공모 여부와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시위 겹친 프랑스의 긴장

사건은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시점에 발생해 긴장을 더했습니다. 10월 17일부터 물가와 생활비 문제를 둘러싼 시위가 이어졌고, 지난 주말에는 50만 명 넘는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상점 파손과 방화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주말 시위에 대비해 경찰과 헌병 7만 명을 배치하고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시설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총격 사건과 시위가 직접 연결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민자와 인종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면서 정치권의 대응도 민감해질 전망입니다. 극우 국민연합의 전당대회와 맞불 집회가 예고된 만큼, 프랑스 당국은 치안 유지와 테러 수사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