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han '자작극 의혹'에 개혁신당·언론 보도 방식까지 도마 위에

문뉴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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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9일 오후 4:32

발행: 2026년 6월 19일 오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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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음료 투척 자작극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지인 트레이너였고 뇌진탕 진단은 아버지 병원에서 내려졌으며, 과거 학적 조작 논란까지 겹쳐 후보 검증 부실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사과했지만 당의 책임 한계를 두고 의문이 남고, 일부 언론 보도 방식 역시 논리적 비약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선거판을 뒤흔든 '음료 투척'의 진실

지난 4월 부산 금정구 교차로에서 발생한 음료 투척 사건이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로 유세 중이던 정이한 전 후보는 승용차에서 던진 컵에 맞아 쓰러졌다고 호소했는데요.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하던 개혁신당은 이제 정 전 후보의 자작극 의혹 앞에서 대국민 사과까지 내놓은 상황입니다. 정 전 후보는 현재 SNS 글을 모두 삭제한 채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의 전모는 경찰 압수수색을 통해 서서히 밝혀지고 있습니다. 음료를 투척한 30대 남성은 정 전 후보가 평소 알고 지내던 헬스 트레이너였고, 사건 발생 전 두 사람이 통화한 기록도 포착되었습니다. 당시 정 전 후보는 해당 가해자를 직접 면회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는데, 이제 와서 돌아보면 여러 지점에서 의문이 남는 대목입니다. 특히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금전적 대가가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의혹을 키운 아버지 병원과 학적 논란

자작극 의혹은 진단 과정에서 더욱 짙어졌습니다. 정 전 후보는 사고 직후 뇌진탕 진단을 받았는데, 해당 병원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응급실이 7곳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로 40분이나 떨어진 아버지 병원으로 이송된 점은 수사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처방전이 가족 병원에서 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건의 성격이 크게 달라 보입니다.

여기에 과거 학적 조작 논란이 덧붙으면서 정 전 후보의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2006년 브니엘고에 편입한 뒤 일주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출석하지 않았으면서도, 학생부에는 무결석으로 허위 기재되었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부친은 해당 학원 재단 이사장으로 있었으며, 이중학적 논란으로 담임교사까지 법적 처벌을 받은 바 있습니다. 부친의 지역 사회 영향력이 여러 논란의 배경에 깔려 있다는 점은 부실 공천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의 책임과 언론 보도 방식 사이

개혁신당은 경찰 압수수색이 이뤄진 6월 4일 이전까지는 자작극 의혹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부산 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며 정 전 후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후보 검증 과정이 얼마나 허술했는지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 운동 내내 옆에서 지켜봤던 당 지도부가 의혹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주장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보도한 언론의 방식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개혁신당의 해명을 전한 뒤, 당 지도부가 정말 몰랐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사전 인지 가능성을 암시했는데요. 이에 대해 구체적 근거 없는 심증에 기반한 논리적 비약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권력 감시는 중요하지만, 입증되지 않은 전제를 기정사실화하여 책임을 묻는 방식은 저널리즘의 원칙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 전 후보의 자작극 의혹은 단순한 선거 사건을 넘어 정당의 검증 시스템과 언론의 보도 원칙까지 건드리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어디까지 진실을 밝혀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치권과 언론 모두에게 이번 사태는 뼈아픈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