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계 5km, 7만6700가구
정부가 29일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발표했습니다. 8월 13일 대책의 후속 조치로 2030년 착공, 2033년 입주를 목표로 합니다. 김포 아라 3만7000가구를 비롯해 구리 건원, 하남 미사, 하남 감일2, 의정부 다락원, 고양 대곡에 모두 7만6700가구가 들어섭니다. 모든 후보지는 서울 경계 5km 안쪽에 있습니다. 정부는 행정 절차를 68개월에서 37개월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지와 속도를 함께 앞세운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다음 달 3일 일부 해제되지만 아파트 등 건물 규제는 유지됩니다.
교통망이 먼저인데
가장 큰 변수는 교통입니다. 김포 아라 물량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데요, 김포골드라인 혼잡은 심각합니다. 5호선 연장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기본계획 수립 단계라 개통 시점이 불확실합니다. 김포시는 일방적 발표라며 유감을 표했고 하남시도 주민 생활 터전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강서와 용산, 태릉, 과천 등에서도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반대로 구리시는 구리 건원 후보지를 환영하며 자족 기능 강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주택은 먼저 들어서는데 출퇴근 길이 나중에 열리는 구조를 어떻게 풀지가 관건입니다. 전문가들은 광역철도와 도로 확충이 입주 일정에 맞춰져야 실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속도전의 그림자
3기 신도시는 발표 후 착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올해 착공 실적도 연간 목표의 37% 수준에 그쳤습니다. 토지 보상과 기반시설 확충도 변수입니다. 서울 신규 물량은 강서 염창 1000가구뿐입니다. 그린벨트 논란도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보전 가치가 낮은 땅이라고 하지만 후보지에 따라 1등급과 2등급 비율이 20% 수준까지 차이 납니다. 의정부 다락원은 미군 주둔 부지라 등급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입주 시점의 교통과 보상, 서울 도심 정비와의 병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