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60원선 공방…강달러 압력과 분기말 네고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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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9일 오전 10:34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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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원·달러 환율은 1359.7원으로 5.4원 내리며 1360원선에서 등락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연준 추가 인상 기대가 강달러 압력을 키우는 반면,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일본의 엔저 경고가 하단을 받치고 있습니다. 외국인 3조2천억원 순매도 속에 환율은 1360원선을 중심으로 중동 협상과 유가 흐름에 따라 움직일 전망입니다.

1360원선에서 맞붙은 상승·하락 재료

9월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9.7원으로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5.4원(0.39%) 내렸습니다. 장 초반 1360원을 넘보기도 했지만 곧바로 되밀리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는데요. 밤 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이 1358.8원에 호가된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 모습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건 방향이 엇갈리는 두 재료입니다. 한쪽에서는 강달러 압력이, 다른 한쪽에서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서로 힘을 겨루고 있습니다.

강달러 재료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상방을 자극하는 요인은 적지 않습니다. 브렌트유는 28일 뉴욕 시장에서 배럴당 105.28달러로 올랐고, 미국 국채 금리도 10년물이 장중 5.27%까지 치솟아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0년물 역시 5.5%를 넘어섰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진전될 경우 제재 완화 기대가 커지지만, 협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도 변수입니다. 이란 당국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도 중재국을 통한 논의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분기말 네고와 엔화가 하단을 받칩니다

반대로 환율 상승을 막는 힘도 만만치 않습니다. 분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대거 팔면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을 기반으로 한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는 점이 원화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도 원화에 힘을 보탭니다.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이 엔저에 대해 경고 수위를 높이면서 엔화가 장중 급등했고, 원화와 엔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원화 가치도 함께 올랐습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2천억원을 순매도한 점은 부담입니다. 당분간 환율은 1360원선을 중심으로 중동 협상 소식과 유가 흐름, 수출업체 네고 규모에 따라 좌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