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10분 전 멈춘 서버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지막 날인 9월 11일, 오후 5시 50분부터 약 30분간 원서접수 시스템이 멈춰 섰습니다. 대행업체 유웨이어플라이의 서버 장애로 접수가 중단되면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마감 시한을 오후 6시에서 7시로 한 시간 늦췄는데요. 문제는 연장 사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일부 대학이 오후 6시 기준 경쟁률을 먼저 공개한 겁니다. 마감 전 지원을 마친 수험생들은 뒤늦게 몰린 지원자들로 경쟁률이 뛰었다며 반발했고, 입시 공정성이 흔들렸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1,588건 중 354건 구제
교육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구제 신청 1,588건을 받아 전산 기록을 심사했고, 그중 414건을 인정해 최종 354건의 접수를 구제했습니다. 대상은 40개 대학 306개 모집단위로, 경북대 72건, 경희대 51건, 중앙대 48건 순이었는데요. 이 조치로 40개 대학 평균 경쟁률은 9.634대 1에서 9.635대 1로, 전체 경쟁률은 9.801대 1에서 9.802대 1로 소폭 올랐습니다. 반대로 마감 연장 시간에 경쟁률을 조회한 뒤 지원한 3건은 형평성 훼손 우려가 크다며 접수 취소가 권고됐습니다. 장애 시점의 오류 로그와 결제 시도 이력이 확인된 경우만 구제한 만큼, 기록이 남지 않은 수험생들은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치권으로 번진 논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7일 긴급 간담회에서 이번 사태를 예고된 사고로 규정하며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고, 당은 대입 공정성 TF를 꾸려 피해 사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와 수험생들도 정보 비대칭을 문제 삼아 오후 6시 이후 접수분 일괄 취소와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수험생 연대는 19일 국회 앞 집회를 예고했고, 서명에는 약 3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교육부는 특별조사반을 꾸려 유웨이어플라이를 조사하는 한편, 정부가 직접 원서접수를 맡는 공적 체계 개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법적 근거 마련에 최소 2년이 걸려 당장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라, 우선 정시모집에서 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