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엔비디아 동맹' 기대감에 사상 첫 4100대 돌파

매농한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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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31일 오후 7:17

발행: 2025년 10월 29일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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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기업들의 AI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회동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3.27%, 9.43% 급등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다만 AI 버블 우려와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변동성 요인도 남아있다.

역사적 기록을 세운 코스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섰습니다. 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0% 상승한 4107.50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특히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07% 오른 900.42로 900선을 회복하며 국내 증시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은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들 간의 AI 동맹 기대감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강한 신호로 작용했죠.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에 총 26만장의 GPU를 투입한다는 소식은 한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됩니다.

한미 협상과 AI 동맹의 시너지

한미 관세 협상의 타결도 중요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대미 투자 방식이 연간 최대 200억달러로 제한된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특히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9.43%, 4.49% 급등하는 등 수출 주도주들의 반등을 이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10만92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9%대 상승폭으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으며, IT서비스 업종은 4.31% 상승하며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은 면이 컸습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8149억원, 코스닥에서 14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숨고르기와 지속 가능성

하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변동성 요인도 존재합니다.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 관세가 한미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뉴욕 증시에서 메타플랫폼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이 AI 버블 우려를 재점화시키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조, 정부 정책 기대, 기업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10월의 주요 이벤트가 지나간 만큼 수급 구도가 변화했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10월 동안 한미 관세 협상, 미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고, 이제는 숨고르기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호황기 맞이

증시 호황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고 있는 건 증권사들입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 급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키움증권도 52% 이상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위탁매매 수수료와 투자형 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면서 거래 대금이 20조원을 넘어선 점이 증권사 실적 호조로 이어졌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낙관론과 미중 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가 코스피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등 제도적 변화와 더불어 증권주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증시 흐름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금리 변동, 환율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과 함께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