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3분기 '깜짝 성장'...내년 GDP 전망 잇달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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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9일 오전 9:15

발행: 2025년 10월 28일 오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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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3분기 1.2% 성장하며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민간 소비 회복과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증권사들이 내년 GDP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고환율과 건설 투자 부진 등 하방 요인도 뚜렷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예상을 뛰어넘은 성장세

한국 경제가 3분기에 1.2%라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인데요, 시장이 예상한 1.0%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6분기 만에 1%대 성장률을 회복한 이번 수치는 경기 회복의 뚜렷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민간 소비가 1.3%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고,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가 뒷받침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소비 쿠폰 지급 효과가 소비 심리 개선과 맞물리면서 내수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내수와 수출의 이중주

이번 성장을 이끈 두 가지 축은 내수와 수출입니다. 민간 소비는 승용차, 통신기기 등 재화 소비와 음식점, 의료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면서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소비 쿠폰이 단기적 효과만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4000 돌파 등 증시 활성화가 소비자들의 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기여했죠.

수출 측면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선방하며 1.5%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자동차 수출 다변화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준 셈입니다. 설비 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 중심으로 2.4% 늘어나며 투자 심리 개선의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증권가의 낙관적 전망

3분기 성장세가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증권사들이 내년 GDP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2.0%에서 2.2%로, 한국투자증권은 1.8%에서 1.9%로 각각 높였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요, AI 투자 확대와 비미국 수요 증가를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낙관적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고환율과 투자 불확실성, 건설 투자 부진 등 하방 요인도 뚜렷합니다. 건설 투자는 6분기째 위축되었고, 반도체 외 부문의 수출 부진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건설 투자 부진은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

정부는 이번 3분기 GDP 성장률을 새 정부의 첫 경제 성적표로 평가하면서도 AI 대전환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공공기관의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시장 개방 및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로드맵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0.1~0.3% 수준을 유지하면 연간 1%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향후 경제 상황은 투자 회복 여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국내 경기가 완만한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험 요인에 대한 정밀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