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3750만원 PHEV로 한국 시장 공세…출시 1년 만에 누적 1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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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8일 오후 8:04

발행: 2026년 6월 28일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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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첫 PHEV 모델 씨라이언6 DM-i를 3,75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하며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수입차 4위에 오른 BYD는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고급 브랜드 양왕 및 픽업트럭 샤크 도입을 검토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파격 가격의 PHEV로 국내 시장 노리는 BYD

BYD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모델을 선보이며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중형 SUV인 '씨라이언6 DM-i'를 3,750만원에 출시한 건데요. 이 가격은 일본 시장보다도 약 50만원 저렴한 세계 최저가 수준으로,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SUV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입니다.

이 모델은 전기모드 주행거리 70km와 복합 주행거리 1,845km를 갖췄습니다. 순수 전기차에 대한 충전 불안을 해소하면서도 일상 영역에서는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BYD는 이 차량이 전기차 시대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보다 3배 이상 팔겠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사실 BYD가 이 같은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배경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PHEV 시장에 거의 진출하지 않은 공백이 있습니다. 높은 단가와 보조금 부족으로 국내 업체들이 외면한 틈새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1년 만에 누적 1만대 돌파한 비결

BYD는 지난해 4월 한국에 진출한 뒤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에만 7,023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 4위에 올랐는데요. 특히 전체 판매의 약 93%가 법인이 아닌 개인 구매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류쉐량 BYD그룹 부총재는 이런 성과를 두고 한국 소비자의 높은 IT 관심도와 성숙한 시장 환경을 꼽았습니다. 그는 단순히 싼 가격만으로 중국산 브랜드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없었고, 기술력과 직접적인 체험 기회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에 34개 전시장을 열고 서비스센터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현지화도 두드러집니다. 씨라이언6 DM-i에는 카카오맵을 탑재했고, 티맵과 FLO 등 국내 서비스와도 연동됩니다. 다만 국내 공장 설립은 현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고급 브랜드와 픽업트럭까지 거론

BYD의 포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류 부총재는 고급 브랜드 '양왕'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왕은 4억원에 육박하는 전기 슈퍼카 U9을 내세우는 최상위 라인업인데요. 국내 고급 수입차 시장이 3배 이상 성장한 흐름을 노린 겁니다.

픽업트럭 '샤크'의 출시 가능성도 열어두었습니다. BYD는 구체적인 판매 목표보다는 소비자가 다양한 차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업계는 BYD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PHEV 시장이 국내 완성차의 주력 영역이 아닌 만큼, BYD가 이 틈새를 통해 입지를 다지면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도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BYD의 한국 공략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력과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