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어린이용품 안전 '빨간불'... 유해물질 기준치 최대 746배 초과

뉴한한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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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0일 오후 4:46

발행: 2025년 10월 10일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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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품 28개를 검사한 결과, 12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롤러스케이트, 헬멧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카드뮴, 납 등 유해 물질이 기준치 최대 746배 초과 검출되었고, 일부 제품은 물리적 안전성 문제도 드러났다. 서울시는 부적합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직구 어린이용품 안전, '위험 신호' 켜지다

최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해외 온라인 플랫폼,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서 어린이용품을 직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해외직구 어린이용품 28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12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최종 판정되었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 제품의 약 43%에 달하는 높은 비율로,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유해 물질과 물리적 결함, '위험천만'

이번 검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어린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 국내 안전기준치를 훨씬 초과하여 검출되었다는 점입니다.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706.3배, 카드뮴이 3.8배 넘게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헬멧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무려 746.6배, 납 성분이 57.6배 초과 검출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유해 물질은 아이들의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켜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며, 생식 기능 발달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뮴은 신장 기능 저하와 뼈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납은 신경계 발달에 장애를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발암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여 검출된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입니다.

단순히 유해 물질 검출뿐만 아니라, 제품의 물리적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부 롤러스케이트는 강도 시험에서 신발과 플레이트가 분리되는 등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되어, 자칫하면 심각한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용 헬멧과 보호대 세트 또한 충격 흡수, 내관통성 등 필수적인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어린이 의류 및 신발 제품에서도 유해 물질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티셔츠 와펜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423배, 카드뮴은 4.7배 초과 검출되었으며, 재킷, 남방, 운동화 등에서도 납 성분이 기준치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7세 미만용 블라우스에 아이들의 목에 걸릴 위험이 있는 금지된 목 끈이 달려있거나, 허리끈이 과도하게 길거나 장식이 뒤로 길게 달린 남방 등 디자인적인 요소가 안전기준을 위배하는 경우도 적발되었습니다.

서울시의 신속한 대응과 소비자 주의 당부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12개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 요청했습니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검사 결과가 담긴 상세 정보를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의 구매를 자제하거나, 이미 구매한 제품의 안전성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가을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해외직구 제품, 특히 어린이용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소비자는 제품 구매 전 KC 인증 마크와 같은 국내 안전 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품질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가격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 서울시의 안전성 검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해외 온라인 직구 시장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안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줍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안전성 검사와 정보 공개를 통해 유해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다가오는 겨울철에 대비한 어린이 방한용품과 동절기 의류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