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직접 만든 남성복의 탄생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오는 25일 저녁 6시 30분 첫 방송을 통해 '신세계맨즈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이 브랜드는 신세계백화점이 최초로 개발한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디자인을 담당하고 라이브쇼핑이 라이선스를 통해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백화점이 직접 브랜드를 론칭하고 라이브 커머스와 결합한 사례는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모델입니다.
브랜드의 핵심 철학은 '기본에 충실한 옷'으로,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고급 소재와 차별화된 패턴을 활용했습니다. 첫 시즌에는 캐시미어와 울 소재의 재킷과 팬츠 등 4종류 상품을 준비했는데, 실용성과 품질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했습니다.
1년 간의 준비 과정과 고객 중심 접근
이번 브랜드 개발에는 약 1년이라는 긴 준비 기간이 투입되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전문가들이 기존 히트상품과 경쟁사 제품들을 꼼꼼히 분석했고, 실제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리뷰 데이터를 깊이 있게 연구했습니다. 특히 쇼핑호스트 이민웅이 브랜드 매니저로 직접 참여하며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기획 단계부터 반영했습니다.
강성준 신세계라이브쇼핑 상무는 이 브랜드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탄생한 맞춤형 브랜드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기존 라이브 커머스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남성 고객들의 실제 니즈에 부응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읽힙니다.
신세계 단독 상품 전략의 확장
'신세계맨즈컬렉션'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신세계 단독 상품' 전략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미 블루핏, 에디티드 등 여성 패션 라인과 조선호텔 협업 HMR, 울릉도 크루즈 상품 등 다양한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해왔죠. 이번 남성 브랜드 론칭으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여성 중심이었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남성 고객층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습니다.
판매 채널도 라이브 방송과 모바일 앱을 넘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신세계V' 앱까지 확대되며 오프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도전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이번 움직임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합니다. 단순히 타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넘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고 있는 겁니다. 백화점의 품질 관리 노하우와 라이브 커머스의 접근성을 결합한 이 모델이 남성 패션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현재 남성 패션 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의 구매 패턴이 강한데, 전문적인 콘텐츠와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이 관성을 깨려는 시도입니다. 성공 여부는 궁극적으로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고객들의 반응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