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알화 사상 최저치, 경제 고립에 항공과 물류까지 마비

뉴한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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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9일 오후 10:17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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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리알화가 2026년 9월 29일 달러당 250만 리알을 넘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적 추방 작전으로 원유 수출과 달러 결제가 막히고 물가상승률은 69.9%에 달했습니다. 항공과 해상 봉쇄가 이어지면서 이란은 카스피해 우회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경제 고립이 풀릴지는 불투명합니다.

사상 최저치로 추락한 리알화

2026년 9월 29일 테헤란 외환시장에서 이란 리알화는 1달러당 250만 리알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만 해도 1달러당 약 100만 리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가치가 떨어진 셈입니다. 올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리알화는 연일 최저치를 경신해 왔습니다. 리알화 급락은 단순한 환율 변동이 아니라 이란 경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12개월 평균 물가상승률은 69.9%에 달합니다. 국민들은 임대료와 의약품, 기본 생필품을 사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제적 추방 작전의 파장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리알화가 달러당 300만 리알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러시아, 홍콩, 중국 등과의 거래를 제재하고 이란 항공기와 유조선을 차단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이 사실상 막히면서 이란의 달러 결제 능력도 끊긴 상태입니다.

이란의 원유 선적량은 하루 약 200만 배럴이던 수준에서 22만 배럴에서 25만 배럴로 급감했습니다. 올해 1분기 이란의 국내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고, 석유와 가스 부문은 26.4% 감소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 세계 에너지 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항공과 물류의 우회로

미국의 봉쇄는 항공과 물류로도 번졌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아랍에미리트, 조지아, 튀르키예, 오만, 아제르바이잔 등 인접국이 이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거나 취소했습니다. 이라크는 나자프 성지순례 항공편에 한해 한 달간 제재 유예를 받아 재개를 추진 중입니다.

이란은 카스피해 북부 항로로 눈을 돌려 대형선 대신 소형선 20척을 나눠 보내는 방식으로 물류 우회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카스피해 수위 저하와 항만 처리 능력 부족, 러시아 의존도 상승은 새로운 변수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잠정 교전 중단 협상이 해상 위험 프리미엄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경제 고립이 언제 풀릴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