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5년 만 총선…'민주 복귀' vs '독재 꼼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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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6일 오후 6:21

발행: 2025년 12월 26일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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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2021년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총선을 실시한다. 28일부터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반군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투표가 진행되며, 군부는 '민주주의 복귀'를 주장한다. 그러나 국제사회와 미얀마 시민단체는 선거가 군부 독재 장기화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군부의 대리정당과 협력 정당만 참여하고 민주 진영은 배제된 가운데, 선거 결과는 군부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치적 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쿠데타 5년 만의 총선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약 5년 만에 총선을 실시한다. 첫 번째 단계 투표가 12월 28일 시작되며,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반군이 장악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군부는 이번 선거를 두고 '민주주의로의 복귀'라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에 정당성을 호소하고 있다.

군부의 대리정당으로 불리는 통합연대발전당(USDP)과 군부가 승인한 인민선구당(PPP) 등이 선거에 참여한다. 이들 정당은 군부의 영향력 아래에서 활동해왔으며, 군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 진영의 대표 주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NLD) 등은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다. 군부가 민주 정당들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민주 복귀'인가, '독재 꼼수'인가

군부의 총선 실시 발표에 대해 국제사회와 미얀마 시민단체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선거는 군부 독재를 합법화하고 장기화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투표가 허용되지 않는 지역은 반군이 점령한 곳뿐만 아니라 민주 진영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도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선거 관리 과정에서 군부의 개입이 필연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미얀마 국민 다수도 선거의 공정성에 회의적이다. 쿠데타 이후 군부에 대한 반감이 커진 가운데, 선거 결과가 미리 예측 가능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군부와 협력하는 정당들이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선거가 끝나도 군부의 통치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 마무리…향후 전망은?

선거를 이틀 앞둔 12월 26일, 양곤에서는 군부 승인 정당 중 하나인 샨족민주당(SNDP) 당원들이 유권자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며 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쳤다. 다른 군부 협력 정당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부에 저항하는 민주 세력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선거를 완전히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선거가 치러지는 날에도 저항 시위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국제사회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이번 선거를 정당한 민주적 절차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미얀마의 정치적 위기는 선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군부는 선거 결과를 근거로 정당성을 확보하려 할 것이고, 민주 세력과 국제사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미얀마의 민주화는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