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8천선 탈환…반등 이면 레버리지 ETF 불안

C국뉴I
89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4일 오전 9:47

발행: 2026년 7월 2일 오후 4:02

요약 생성중...

전일 7%대 급락을 겪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5.76% 급등하며 8,088로 마감해 8천 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 11% 급등하며 반등을 주도했고 기관이 4조 4천억 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210조 원 규모의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키우는 주범으로 지목되며 향후 이벤트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V자 반등, 8천선 탈환

전일 7%대 급락을 겪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5.76% 급등하며 8,088.34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7,378포인트까지 밀렸다가 8,136까지 치솟는 가파른 곡선을 그렸고, 고저차가 758포인트에 달하며 역대 두 번째 변동성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질주가 이번 반등의 핵심 동력이었다. 삼성이 8.22% 오른 30만 원대로 복귀했고, SK하이닉스는 10.88% 급등하며 242만 원 선에 안착했다. 두 종목의 지수 기여도가 348포인트를 넘어서며 상승세의 판을 짰다.

누가 사서 누구를 끌어올렸나

이번 상승장은 기관의 초대형 매수전이 만들었다. 기관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4조 4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고, 금융투자 3조 원, 투신 1조 원이 주축을 이뤘다. 보험과 연기금도 함께 방어세를 펼치며 지수의 하단 경직성을 확보했다. 반대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 원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고, 개인은 급락 국면에서 풀린 투매 심리가 가라앉지 않은 채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반등세가 가팔라 기관의 무게가 뚜렷했다.

핑퐁 증시의 그림자

하지만 불안 요소도 적지 않다. 210조 원 이상이 몰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키우는 주범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16종의 하루 거래대금이 본 주식의 62%를 넘었고, 일일 리밸런싱 구조상 주가 흐름을 증폭시키는 쇼트 감마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연율화 변동성은 57%로 비트코인의 47%를 앞서갔다. 결국 변동성이 클수록 단기 자금이 다시 레버리지로 유입되는 악순환이 만들어지고 있다. 6일부터 외환시장 24시간 거래가 시작되고,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9일 FOMC 의사록, 10일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까지 이벤트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지수의 방향을 가를 분기점이 한 주 안에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