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는 지난 CES 2026에서 언론 시승을 통해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40분간의 시승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복잡한 도심을 매끄럽게 주행하며, 보행자 감지, 차선 변경, 신호 인식 등 안전한 주행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운전자 없이, 매끄러운 주행
시승에 참여한 기자들은 "차분한 매너 주행"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급가속이나 급정거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했고, 보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다만 일부 감속 구간에서 제동이 부드럽지 못하고, 센서가 가끔 존재하지 않는 물체를 인식하는 오류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운전자 개입은 단 한 번뿐이었고, 평균 시속 48km, 최고 시속 68km로 주행했습니다.
안전을 위한 하이브리드 접근법
모셔널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29개의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로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하고, 보행자의 시선과 상체 방향을 분석해 길 건널 의도를 예측합니다. 규칙 기반 시스템과 AI 엔드투엔드 학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고, 200만 km 이상의 실증 주행을 거쳤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 기준을 통과하는 등 안전성을 검증받았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웨이모 등 경쟁사에 비해 데이터 축적량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상용화 이후의 도전
모셔널은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벨4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후 다른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며,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의 기술을 42dot의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개발과 통합해 자율주행 경쟁력을 높일 방침입니다. 국내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상용화 성공 여부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향상의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데이터 격차 해소와 완성도 향상이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