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달러 한미 조선협력투자 본격화...마스가 프로젝트 시동

연한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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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5일 오후 9:03

발행: 2026년 6월 25일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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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와 조선 3사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투자로 수익은 모두 국내 기업에 귀속되며, 미국은 토지와 전력 등을 지원합니다. 열악한 미국 조선업 현실 속에서 군함 건조 요청까지 이어지며 한국 조선업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500억 달러 조선협력투자 본격 시동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한미 조선협력투자 업무협약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지난 18일 설립된 한미전략투자공사를 비롯해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국내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함께했습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투자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이행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가 새롭게 구성되었는데요. 정보 교류와 사업 기회 발굴, 정책금융 지원을 담당하며 대형 조선사부터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까지 아우르는 조선 생태계 전반의 시장 확대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수익은 모두 국내 기업에 귀속되는 구조

이번 투자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수익 구조입니다. 일반적인 전략산업투자와 달리 발생하는 수익이 모두 한국 기업에 귀속된다는 점인데요. 미국 측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용수, 전력 및 구매계약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증과 선박금융 등을 통해 국내 조선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내 조선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국내 조선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조선 능력 부족이 낳은 협력

이번 협력이 속도를 낸 데는 미국의 열악한 조선업 현실이 배경에 있습니다. 미국의 전 세계 상선 건조 비중은 1% 미만이며, 400피트 이상 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전국에 6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국내 조선업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군함 10척의 신속한 건조를 요청하며 협력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의 군함 수요와 민간 상선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파트너로 한국이 부상한 셈인데요. 앞으로 한국 조선업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