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의 연쇄가 요르단 미군기지까지 번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일주일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주둔 기지를 직접 타격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여러 명의 미군 장병이 부상을 입었고, 양국 정부는 사망자는 없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부상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의 이란 본토 공습에 대한 맞보복 성격이 짙습니다. 이란은 요르단뿐만 아니라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 동맹국들을 향해서도 드론과 미사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공습이 멈추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공세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중동 전역의 긴장감은 호르무즈 해협 민간 선박 공습 이후 끊이지 않고 고조되어 왔습니다.
미국은 본토 공습을, 이란은 동맹국 위협을
미 중부사령부는 일주일 연속으로 이란 감시 시설과 군사 물류 기지, 지하 무기 저장소, 해상 전력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전소와 교량을 다음 목표로 거론하며 압박을 이어갈 뜻을 밝혔고,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사실 미군은 제11해병원정대 병력 2,000명을 이란 해역에 배치하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 측도 군사고문을 통해 상응하는 조치를 예고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시리아 내 미군 시설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군은 해당 기지가 올해 초 이미 철수한 빈 시설이라며 이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쿠웨이트에서는 이란 미사일 침투로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항공 노선이 긴급 변경되는 등 주변국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동 동맹국의 딜레마와 에너지 공급망의 운명
이번 위기는 미국과 이란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동 전역의 안보 지형을 흔들고 있습니다.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은 이란의 공습이 자국 주권과 국제법을 침해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당연히 이들 국가들은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국 영토가 공격 무대가 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분쟁의 가장 큰 뇌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권 다툼에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동맹인데, 봉쇄가 현실화되면 글로벌 원유 시장에 심각한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후티 반군을 통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추가 봉쇄를 시도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중동의 군사적 대립이 단순한 국가 간 충돌을 넘어 세계 경제의 중심을 흔들 수 있는 위기로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협상 위반을 원인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압박을 예고하고 있고, 이란은 막대한 피해 속에서도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강경 기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대립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 실제 전투로 이어지면서 중동 전체의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