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샤넬 가방 수수 인정하며 '반쪽 자백' 전략 택해

뉴조한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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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6일 오후 12:49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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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 가방 2개를 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 수수는 부인하며 '반쪽 자백'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뇌물죄의 특가법 적용 기준인 3천만 원과 관련된 법적 판단으로 보이며, 특검은 청탁 입증을 위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재판부는 연내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명품 수수 첫 인정

김건희 여사가 그동안 부인해왔던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해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 가방 2개를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 수수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정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189일 만에 나온 첫 공식 입장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2022년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각각 802만 원, 1,270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통일교와의 공모나 청탁 대가 관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며 혐의의 일부만 인정하는 '선택적 자백'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법적 판단과 전략

김 여사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법적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뇌물죄는 수수 금액이 3천만 원 이상일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되어 처벌 수위가 크게 높아집니다. 샤넬 가방 2개의 총액이 2,000만 원대인 반면, 그라프 목걸이는 6,000만 원을 넘기 때문에 법적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검 측은 김 여사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액수가 적은 금품만 인정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된 수수 금품은 약 8천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는데, 이 금액이 1억 원을 넘으면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가방을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전 씨의 지속적인 설득에 결국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모든 선물을 사용하지 않은 채 전 씨에게 반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검은 샤넬 구두의 밑창이 닳은 상태였던 점 등을 근거로 반환 주장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의 역할과 진술 변화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김 여사에게 가방을 전달하면서 "종교 쪽은 받아도 사고가 없다"고 설득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종교적 이유를 내세워 수령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목걸이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죽어야 세상에 나올 것"이라는 다소 기이한 발언도 했습니다.

전 씨의 진술 변화가 김 여사의 입장 번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처음에는 선물 전달 사실을 부인했던 전 씨가 최근 재판에서 가방과 목걸이를 세 차례 전달했으며, 김 여사로부터 '잘 받았다'는 확인 통화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실 행정관이 샤넬 매장에서 가방 2개를 신발 1개와 가방 3개로 교환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언론 반응과 향후 전망

주요 언론들은 김 여사의 이번 입장 변화를 '또 다른 거짓말'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고, 동아일보는 대가성 부인 주장에 대해 "뭔 말인지"라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중앙일보는 김 여사와 전 씨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결심 공판을 통해 재판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안에 1심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의 기존 진술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라프 목걸이 수수 혐의도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이번 입장문에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치인의 배우자로서 더 엄격하게 처신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솔한 판단을 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특검은 김 여사가 보석 청구 인용을 기대하며 중한 처벌을 피하려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