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개통 2030년으로 2년 연기...토지보상 지연·사업비 증액 '골머리'

문국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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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3일 오후 4:47

발행: 2026년 6월 23일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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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28년에서 2030년으로 2년 연기되었습니다. 서대전 지하차도 토지보상 지연과 호남선 하부 공사 난항, 시운전 기간 추가 확보가 주요 원인이며, 사업비는 1조 6,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이장우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도심 교통 불편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서대전 지하차도가 가로막은 2년의 공백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개통 시기가 당초 2028년 하반기에서 2030년 하반기로 약 2년 밀리게 되었습니다. 대전시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계획 변경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의 토지 보상 지연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9월경에야 보상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라 전체 공정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밖에도 호남선 철도 하부를 통과하는 구간의 공사 난항이 겹쳤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이 맡은 이 구간은 유찰과 심야 시간 시공 제한 등으로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는데요. 여기에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차량 시운전 기간을 기존 계획보다 6개월 추가하기로 하면서 개통 시기가 결국 2년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토지보상과 시운전, 두 갈래의 변수

이번 연기의 핵심 원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의 편입토지 보상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수용재결 절차와 토지 인도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라 해당 구간 궤도 공사만 약 10개월가량 밀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안전을 이유로 시운전 계획도 상당 부분 수정되었습니다. 서울 위례선 트램 사례를 참고해 본선 공사와 병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공사 완료 후 별도의 시운전 6개월과 종합시험운행 6개월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인데요. 대전시는 이를 통해 시설물 검증과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 결정이 개통 시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늘어난 사업비와 정치적 공방

사업이 지연되면서 예산 문제도 점차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당초 7천억 원대에서 1조 4,782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지장물 이설 비용까지 포함하면 1조 6,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소 트램 도입을 위한 임시 기술기준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어 행정적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치적 책임 공방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개통이 늦어지는 동안 서대전네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은 그대로 이어질 텐데요. 대전시는 출퇴근 시간대 버스 집중 배차와 완료 구간의 신속한 차로 개방 등으로 불편을 덜어보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체감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