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덕장.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명태를 덕장에 걸어 건조하는 덕걸이 작업에 분주했다. 이날 기상청은 29일 중부지방에 눈과 비가 내린 뒤 30일부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황태 생산에 한파는 필수 요소인 만큼, 이번 추위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다.
덕장에 걸린 명태, 한파 속 작업 활기
인제군청이 제공한 사진 속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덕장에 명태를 걸어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덕장은 높이 2~3미터의 나무 틀에 여러 가로대를 설치한 구조로, 명태를 꽂아 건조시키는 전통적인 시설이다. 작업자들은 명태를 한 마리씩 꽂아 걸거나, 줄에 꿰어 걸기도 한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작업은 오후까지 이어졌다. 기상청은 29일 중부지방에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30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파는 황태 생산에 있어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다. 날씨가 추울수록 황태의 품질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황태 품질은 한파가 결정한다
황태는 명태를 자연 동결 건조한 식품으로, 겨울철 한파가 품질을 결정한다. 명태는 영하의 추위에 얼었다가 낮에 녹는 과정을 반복하면 단백질이 응축되어 쫄깃하고 감칠맛 나는 식감을 갖게 된다. 따라서 한파가 심할수록 황태의 맛과 질이 좋아진다. 인제군은 겨울철 찬바람과 한파가 지속되는 기후 덕분에 황태의 명산지로 자리매김했다. 덕장에 걸린 명태는 약 2~3주간 자연 건조를 거쳐 황태로 완성된다. 날씨가 추울수록 건조 속도는 느려지지만, 품질은 더욱 향상된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설명이다. 황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인 등 무기질이 많아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예로부터 북한의 특산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인제군이 국내 최대 생산지로 꼽힌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노동자
황태 생산은 인제군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이다. 매년 겨울이면 황태 덕장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며,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 또한 인제군은 황태 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황태를 지역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덕걸이 작업에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다수 참여했다. 이들은 황태 생산의 노동력 부족을 메우는 역할을 하며, 단기 계절 일자리를 통해 소득을 얻고 있다. 인제군청은 **'황태 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으로도 인제군은 황태 산업 발전을 위해 품질 관리, 마케팅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30일부터 다시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번 한파가 황태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인제군은 황태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