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31' 영화 개봉 후 반일감정 고조…日학교 임시휴교

뉴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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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19일 오후 9:29

발행: 2025년 9월 19일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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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731'이 제731부대의 생체 실험을 재현하며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개봉 첫날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이 영화는 '국치일'에 맞춰 개봉하며 중국 내 반일 감정을 고조시켰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일본인 학교들이 임시 휴교에 들어가고, 일본 대사관은 외출 시 주의를 당부하는 등 일본인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화의 역사적 재현이 혐일 정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역사적 기억과 현재 사회적 파장의 균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731' 영화 개봉, 중국 내 역사적 상처 자극

영화 '731'이 중국에서 개봉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12년간의 고증을 거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731부대가 자행했던 끔찍한 생체 실험을 생생하게 재현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 3억 위안(약 585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흥행 수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국치일'로 여겨지는 9월 18일에 맞춰 개봉한 것은, 관객들의 역사적 분노와 공감대를 자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다'는 영화 포스터의 문구는 이러한 반일 정서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중국 관영 매체들도 영화 홍보에 적극 나서며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고조되는 반일 감정, 안전 우려 증폭

영화의 폭발적인 흥행과 함께 중국 내에서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잔혹 행위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며, 일부에서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 초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있었고, 지난 7월에는 일본인 여성이 길을 걷다 돌에 맞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중국 내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중국 내 일본인 학교들은 혹시 모를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임시 휴교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중 일본대사관 역시 현지 일본인들에게 외출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며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은 단순히 영화 흥행을 넘어, 역사적 상처가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일본인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줍니다.

역사적 재현과 사회적 파장의 균형

영화 '731'은 과거 제731부대의 잔혹상을 고발하며 역사적 진실을 알린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메시지 자체는 분명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영화의 홍보 방식이 역사적 사실 전달을 넘어, 노골적인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혐일 정서로까지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감한 역사적 시기에 이러한 영화가 대중의 높은 관심 속에 상영되는 것이 중국 사회 내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731' 영화의 개봉은 과거의 비극적인 역사를 현재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에 대한 복합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는 노력과 더불어, 그것이 현재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파장에 대한 신중한 성찰이 요구됩니다. 중국 내 고조되는 반일 감정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그리고 일본인들의 안전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장될지가 앞으로 주목해야 할 핵심 과제입니다. 이번 사태는 역사적 상처가 현재의 사회적 불안과 맞물릴 때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파장을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