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과수화상병 연이어 발생…방역 총력전

뉴연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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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9일 오후 8:34

발행: 2026년 5월 19일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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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올해 두 번째 과수화상병이 확인됐습니다. 5월 14일 첫 발생 후 18일 추가 감염이 발견돼 0.66ha 규모의 사과나무가 매몰됐습니다. 농정당국은 반경 2km 내 28개 과수원을 정밀 예찰하고, 비 예보로 인한 확산 우려에 현장진단실을 가동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이은 확진, 긴장감 높아진 충주 과수원

올해 충주 지역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5월 14일 대소원면에서 첫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18일에는 신니면에서 두 번째 확진 사례가 나왔죠. 두 곳 모두 사과나무에서 증상이 발견됐는데요. 감염 비율이 5%를 넘으면서 해당 과수원 전체가 폐원되고 모든 나무가 매몰됐습니다. 현재까지 충주 지역의 피해 면적은 약 0.66ha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첫 발생 당시 충주시는 즉시 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했고, 농촌진흥청 이승돈 상무가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사실 더 큰 걱정은 날씨에 있습니다. 5월 20일부터 비 예보가 들어오면서 세균 확산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비는 과수화상병의 전염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라, 농정당국은 비가 오기 전에 방제를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 왜 위험한가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 같은 장미과 식물을 공격하는 세균병입니다. 감염되면 잎과 꽃, 가지, 열매가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타들어가 마르는 증상을 보이는데요. 전염 속도가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서, 발생 초기에 발견해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는 것이 유일한 방제 방법입니다. 방제 지침에 따르면 감염 비율이 5% 이상이면 해당 과수원 전체를 폐원하고 나무를 매몰해야 하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이 때문에 농정당국은 반경 2km 이내 혹은 역학적으로 연결된 주변 과수원 28곳(21ha)을 대상으로 정밀 예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과수원 역시 폐원 조치가 불가피해, 인근 농가의 긴장감이 높습니다.

신속 진단과 농가 협력이 관건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을 가동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중진단키트와 실시간 PCR 장비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확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특히 키트는 항체 반응을 이용해 색 변화로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에 빠른 판단이 가능합니다. 현장진단실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신속한 진단으로 추가 확산을 막는 최전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승주 연구사는 “조기 발견과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으로 비가 내리면서 감염이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농가의 세심한 관찰과 당국의 신속한 대응이 올해 사과 수확을 지키는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