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하루 앞, 트럼프 거부권 경고 속 민주당 우세와 한국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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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후 10:05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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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승리 시 거부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전투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민주당의 하원 탈환 우세 속에 상원 접전이 이어집니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대미 투자 압박과 관세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며, 예산 갈등에 따른 환율과 증시 변동성도 주목됩니다.

거부권 카드 꺼낸 트럼프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미스터 비토’가 되어 거부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 주도 법안을 막아 시간을 끌면 결국 합의로 이어질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그는 아이오와와 캔자스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산주의자, 지하디스트로 규정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사전투표는 5천300만 명을 넘어 중간선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 참여가 공화당보다 많았고, 예측기관들은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83%, 상원은 63% 안팎으로 봅니다. 다만 상원은 7개 경합주가 오차범위 안팎에 몰려 있어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격전지 변수와 공화당 내홍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상원 격전지 7곳 중 6곳에서 우세했습니다. 미시간과 텍사스에서는 격차가 컸고, 메인과 오하이오, 캔자스, 알래스카는 접전이었습니다. 민주당이 상원까지 가져오면 2006년 이후 20년 만의 동시 탈환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변수도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지지 후보를 정한 유권자 사이에서 공화당이 앞섰다고 전했습니다. 미시간에서는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 지지를 선언해 민주당 내분이 드러났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공화당 후보와 이름이 같은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표 분산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스티브 배넌은 선거 후 공화당 내전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한국 경제와 증시 파장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에 대한 관세와 대미 투자 압박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한국의 대미 투자를 더 압박하고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시장에서는 내년 예산과 부채한도 갈등이 변수로 꼽힙니다. 협상이 막히면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출렁이고, 원·달러 환율과 기업 자금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이 입법 장벽으로 남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일부 투자은행은 공화당이 상원을 지키면 미국 증시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의회 구성에 따라 입법 속도와 시장 변동성은 달라질 수 있지만, 당장의 정책 방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