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소재지도 단수 위기
청도군이 심각한 가뭄과 폭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청도군이 대구·경북 지역 생활용수의 핵심 공급원인 운문댐의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군민들은 단수 위기에 처했다는 겁니다. 최근 생활인구가 주민등록 인구의 8배가 넘는 34만 명으로 급증하면서 물 사용량이 크게 늘었는데요. 하지만 정수시설 용량이 따라주지 못해 운문댐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군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권현 청도군수는 지난 8일 한성숙 국무총리와 함께 운문댐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현장에서 저수 현황과 지역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는데요. 용수 공급량을 기존 1만 7,500㎥에서 3만㎥로 확대해야 한다는 게 군의 주장입니다.
정부에 총력 지원을 요청하다
단순히 용수량 확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청도군의 판단입니다. 박 군수는 운문댐 송수관로 터널 복선화 사업을 조기에 시행하고, 노후 상수관망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1,018억 원 규모의 운문댐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조기 시행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2027년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을 위해 33억 원의 추가 국비 지원도 건의되었습니다.
농업 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관정 가동에 필요한 전기료와 유류비, 하천 굴착 등에 쓰일 국비 13억 원 지원을 요청했고, 가뭄 피해가 심각한 청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 박 군수는 운문댐 용수를 청도군에 최우선적으로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전해졌습니다.
쉽지 않은 피해 최소화
정부 지원 요청과 별개로 청도군은 현장에서 다각적인 자체 대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천리 무더위쉼터를 점검하고 냉방 시설과 어르신 건강 상태를 살피는 한편, 농업용 암반관정 410여 개소를 전면 가동했습니다. 하천 굴착으로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하고, 병입 수돗물 지원과 도로 살수차 운영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긍정적 답변과 함께 청도군은 자체 긴급 대책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긴급 대응은 진행 중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상수도 시설 확충과 정부 예산 반영에 달려 있습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정책과 예산에 관련 사업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