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반도체주 질주…코스피 최고치, 개인은 팔고 외국인은 담는다

매v경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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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3일 오후 9:30

발행: 2025년 9월 23일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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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소부장 종목들이 급등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매수세를 이어간 반면 개인 투자자는 역대 최대 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HBM3E 신기술 호재로 17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시장 전반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AI 열풍에 반도체주가 질주합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국내외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러한 상승세를 주도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 이번 반도체 시장의 강세는 AI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추론 AI 시장의 개화는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범용 메모리 시장을 중심으로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실제 주가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달간 각각 20%, 47.4%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들 대장주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 원익홀딩스는 같은 기간 124.4% 상승했으며, 테크윙 역시 123.5%의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도 반도체 랠리에 동참합니다. 이러한 반도체 훈풍은 국내 증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미국 증시에서도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모멘텀을 등에 업고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함께 주가가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고,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AI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투자은행들의 목표가 상향 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반도체 장비 업계의 강자인 ASML,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도 인텔 파운드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알리바바의 AI 칩 개발 움직임과 중국 반도체주의 약진 속에서도, 엔비디아는 오픈AI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상승세를 시작하며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 경쟁 심화와 함께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엇갈리는 투자자들의 희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조 5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이 중 80%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월별 기준 최고 수준의 순매수액입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상반된 행보를 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만 약 10조 2천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 순매도액의 약 83%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었습니다. '8만 전자'와 '9만 전자'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차익 실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단기 투자 선호 성향 역시 고점에서 매도하는 경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HBM3E 기술력으로 반등 노립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급등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과 관련된 호재에 힘입은 바 큽니다.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통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는 2024년 4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가인 8만 59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500조 원을 돌파했으며, KB증권(11만 원), 흥국증권(10만 원), 키움증권(10만 5천 원) 등 다수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고려사항 전반적으로 AI 훈풍에 힘입은 반도체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빠른 상승세 속에서 몇 가지 고려할 점도 있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의 증산으로 인한 가격 조정 가능성이나, HBM 양산 스케줄 관련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우려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투자자들은 언제든 주가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신중한 투자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의 뜨거운 기대감과 함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