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6일 연속 비, 역대 최장 강수에 채소값과 기상병 비상

문조매m
5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2일 오전 9:47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후 10:17

요약 생성중...

도쿄가 8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36일 연속 비를 기록하며 관측 사상 최장 강수 기록을 세웠습니다. 9월 총강수량은 평년 대비 236%에 달했고 일조시간은 평년의 40%에 그쳤습니다. 가을장마 전선과 연이은 태풍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농산물 가격 상승과 기상병 확산이 이어졌습니다. 3일부터 화창한 날이 예보됐지만 27호 태풍 초이완의 경로가 변수입니다.

도쿄를 덮친 기록적 강수

도쿄가 8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36일 연속 비를 기록하며 관측 사상 최장 강수 기록을 세웠습니다. 9월 한 달 내내 비가 내린 것은 관측 사상 처음입니다. 9월 총강수량은 696.5밀리미터로 평년 대비 236%였고, 도심 일조시간은 평년의 40% 수준에 그쳤습니다.

원인은 혼슈 부근에 머문 가을장마 전선과 연이은 태풍입니다. 24호 크로반, 25호 두쥐안, 26호 수리개, 27호 초이완이 북상하며 전선에 습한 공기를 공급했습니다. 태풍이 도쿄를 직접 관통하지 않아도 멀리서 발생한 태풍이 비구름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겁니다.

생활과 경제에 번진 파장

농산물 가격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농림수산성은 10월 배추와 양상추, 피망이 평년보다 30% 이상 비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추는 232%, 시금치는 136%까지 올랐습니다.

야외 행사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실버 위크와 9월 마지막 주말에는 태풍과 비가 겹쳐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지바현의 락 인 재팬 페스티벌은 사흘에서 이틀로 줄었고, 도쿄 게임쇼는 전일 취소됐습니다. 빨래가 마르지 않아 코인 란도리 이용도 급증했습니다. 일조량 부족은 농가와 행사 주최자, 여행객은 물론 일상 생활 전반에 부담을 안겼습니다.

기상병 확산과 남은 변수

기압과 기온이 급변하면서 두통과 집중력 저하, 메스꺼움, 나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웨더뉴스 설문에서 날씨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는 응답은 14.7%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우울증과 유사한 기상병을 호소하는 주민도 증가했습니다.

전망은 엇갈립니다. 일본 기상협회는 10월 2일 잠시 비가 내린 뒤 3일부터 화창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반면 27호 태풍 초이완은 북상 중이며, 5일에서 6일 오가사와라제도 동쪽 해상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기압 변화와 태풍 경로에 따라 건강 피해와 농가 부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