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나온 직접 반박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머무는 미국 뉴욕에서 온라인 가짜뉴스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지난 9월 23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김혜경 여사 생가복원 추진위원회 발족'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논란 자체가 이미 끝난 사안을 지금 벌어진 일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유엔총회 일정을 위해 뉴욕을 찾은 가운데, 이 대통령은 공항에서 김 여사와 사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온라인에서 생가 복원 관련 게시물이 확산되자 직접 나선 겁니다.
이미 소멸된 이야기
이 대통령이 언급한 사안은 2025년 7월에 불거졌던 '생가 터 복원' 논란입니다. 당시 논란이 일자 관련자들을 엄중 경고했고, 이후 사실상 소멸된 이야기라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1년 넘게 지난 시점에 추진위원회 발족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등장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어처구니 없는 생가 복원 운운"이라며 "비판은 자유지만 없어진 사실을 지금 일인 것처럼 만드는 건 표현의 자유가 아닌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도 않은 말,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처럼 전제하고 공격하는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표현의 자유와 명예훼손 사이
이번 발언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명예훼손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공인에 대한 비판은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과, 허위 사실을 전제로 한 공격은 별개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는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청소년 자살률 증가를 다룬 기사도 엑스에 공유했습니다. 전체 자살률은 하향 추세지만 10대 자살률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그는 학업 등을 이유로 청소년 자살률이 역행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