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남부에 2만3천 가구
국토교통부가 고양시 대장동 일원과 의왕시 오전동·왕곡동 일원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총 2만3천 가구 규모인데요.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9천400가구, 의왕오전왕곡지구에 1만4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2024년 11월 후보지로 발표된 뒤 약 1년 10개월 만에 지정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두 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을 맡습니다. 2027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9년 첫 주택사업에 착공하고, 2035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적용해 지구 지정 전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하며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대곡역·의왕시청역 배후 교통망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199만4천㎡ 부지에 조성됩니다. 대곡역을 중심으로 GTX-A와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데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도 가까워 교통 여건이 뛰어납니다. 일산신도시와 고양창릉지구 등 기존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의왕오전왕곡지구는 187만6천㎡ 규모입니다.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와 경수대로가 인접하고, 2029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이 약 700m 거리에 들어섭니다. 의왕군포안산 신도시와 어우러져 경기 남부권의 주거 벨트를 형성할 전망입니다.
반대 목소리와 남은 변수
고양 지역 정치권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의힘 고양시 당협위원장과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주택공급 중단을 촉구했는데요. 고양에 필요한 건 주거단지가 아니라 일자리와 기업이라는 겁니다. 대곡역세권을 첨단산업과 업무시설 중심의 자족거점으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일산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기존 정비사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습니다.
경기도는 의왕 오매기 공공주택지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2029년 11월까지 연장하며 인접한 오전·왕곡지구와 종료일을 맞췄습니다. 투기 수요를 통합 관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착공이 2029년이라 단기적인 집값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토지 보상과 주민 반발이 사업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