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연쇄 추돌로 2명 사망…유조차 기름 유출에 환경오염 우려

경네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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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7일 오후 10:50

발행: 2025년 11월 17일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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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26톤 유조차가 화물차를 추돌하며 13대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유조차에서 유출된 벙커C유 2만4천 리터가 인근 논밭으로 흘러 환경 오염 우려가 제기됐으며, 사고 수습을 위해 14시간 동안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는 등 지역 교통에 큰 혼란을 빚었다.

참혹했던 새벽 고속도로

오늘 새벽 3시 10분경, 경북 영천시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 인근에서 26톤 유조차가 앞서가던 25톤 화물차를 강하게 추돌하며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H빔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으로 튕겨 나가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졌는데요, 총 13대의 차량이 연루된 이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사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유조차를 포함한 차량 3대에서 불이 붙어 2시간 30분에 걸친 진화 작업이 필요했고, 떨어진 H빔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3대가 추가로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2차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이 14시간 동안 완전히 통제되면서 주변 도로에도 심각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환경 오염으로까지 이어진 피해

사고의 여파는 인명 피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유조차에 실려 있던 벙커C유 2만 4천 리터가 유출되어 인근 논밭 수로로 흘러들었죠. 영천시는 즉시 긴급 방제 작업에 돌입했는데, 흡착재를 투입하는 등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동 수역이나 논밭으로의 추가 유입은 막은 상태지만, 완전한 복구에는 2~3일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다행히 유조차에 실린 벙커C유는 폭발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약 8헥타르에 달하는 논밭이 기름에 오염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농작물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영천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누출된 기름이 영농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사에 들어간 경찰 당국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초 추돌을 일으킨 유조차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현재는 졸음 운전이나 전방 주시 태만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과 목격자 진술 확보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운전자는 "갑자기 앞차에서 불길이 치솟고 H빔이 날아드는 모습이 정말 끔찍했다"고 전했으며, 현장에는 여전히 사고 수습을 위한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기화된 도로 통제와 지역 영향

사고 수습 작업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상주영천고속도로는 역사적인 대정체를 겪었습니다. 신녕IC에서 동군위IC까지 63km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14시간 동안 막히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죠. 상주 방면은 오후 4시 30분, 영천 방면은 30분 뒤인 4시 57분에야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유조차 사고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었습니다. 유조차가 연루된 사고는 단순한 충돌을 넘어 환경 재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조차 등 대형 차량의 안전 운행과 사고 대비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